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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골결정력 부족, 해외파가 답일까?

by #$!@#%# 201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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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부임이후 첫 승리를 노리던 축구대표팀이 페루와의 평가전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14일 20:00에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우리대표팀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역시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 명단을 꾸린 이번 평가전에서 주된 목적은 골결정력 부진을 해결해줄 공격수를 찾는것이 였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공격진들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골결정력에 대한 가뭄을 해소시킬 마땅한 자원을 찾는 과정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골결정력에 대한 아쉬움과 답답함

 

사실 이번 페루전의 관전포인트는 공격진들의 활약여부였다.  홍명보감독의 A대표팀 데뷔전이였던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보여준 우리대표팀의 골결정력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에 이번 페루전을 통해 시원한 골 한방을 기대했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우리대표팀의 골결정력 부족이 절실히 들어났던 경기였다. 이번경기에도 역시 주도권과 경기 분위기에서는 우리가 앞섰다. 총 슈팅 숫자 역시 13개중 5개 유효슈팅을 기록하고 페루는 우리 슈팅숫자의 반절도 못미친 5개의 슈팅중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기록적으로도 우리대표팀의 골결정력 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골결정력만 빼고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아쉬움이 남는다. 동아시안컵 첫 경기였던 호주전과 더불어 중국,일본전에서 우리대표팀은 모두 상대보다 더 많은 슈팅과 점유율을 가져갔다. 특히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고 미드필더에서의 강한 압박과 좌우로 연결되는 패스 역시 좋았다.공격 찬스를 만드는 과정까지는 좋았으나 마무리 능력이 부족한것이 아쉬울 따름이였다.

 

그런데 이번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역시 똑같은 패턴의 경기를 보여줬다. 여러번의 골찬스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상대보다도 더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완벽한 기회가 왔을때는 확실히 해결 하여 주도권을 잡으면서 경기를 지배해 나가야한다. 여러차례 만들어준 골찬스를 날려버리게 되면 상대로서는 분위기가 살아나고, 자신감을 가질수밖에 없다. 확실히 우리대표팀 공격진들이 문전앞에서 해결하지 못하니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페루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처럼 골결정력 에서 우리대표팀에게 아주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기때문에 마땅한 자원을 찾아야 하는게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서 그렇다할 공격자원을 찾지 못했다. 지금까지 홍명보 감독은 페루전과 더불어 동아시안컵에서 다양한 공격 자원을 경기에 투입시켰다. 김신욱,김동섭,조동건,서동현등 최전방 공격자원들이 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어 역시 마찬가지다. 어제 경기에서 후반전에 조찬호와 이근호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으나 모두 성공시키지 못했고, 눈에띄도록 좋은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는 윤일록 역시 문전 앞에서만은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했다.

 

사실 위에 언급한 선수들 모두 소속팀에서 만큼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을 뿐더러 얼마전 펼쳐진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특히 리그내에서도 수준급선수로 꼽히는 만큼 이 선수들 보다 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찾는것도 쉽지 않다. 이렇게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 공격을 책임질 선수를 찾는과정이 해외파쪽으로 눈길이 갈수밖에 없다.

 

사실 이번 페루전 명단을 보고 일부 팬들사이에서는 박주영과 더불어 일부 해외파 차출을 안하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홍명보감독은 지난 동아시안컵과 같이 유럽파 전원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국내선수 위주로 명단을 꾸리면서 확실히 국내선수들을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들어 냈다.사실 해외파를 제외한것에 대한 홍명보감독의 선택을 옳다고 본다. 리그 개막일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대표팀 차출에 문제가 따를 수 밖에 없다.

 

특히 홍명보감독이 A대표감독으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선수들을 점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9월달에 있을 크로아티아전에서 해외파 선수들이 차출될것으로 보고 있기때문에 이번 페루전에 선발된 선수단에 대한 불만을 가지기보다는 실험의도로 보는게 맞다고 본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페루전과 동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우리 공격자원들의 활약만 본다면 내년에 열릴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대표팀 공격자원들은 국내선수들이 아닌 대부분 해외파가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으로 몇차례 더 평가전을 가지겠지만 당장 다음달 펼쳐질 크로아티아전에서 손흥민과 지동원등의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면 홍명보감독으로서나 팬들로서도 국내선수들에게 눈길을 주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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