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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신의 한수다

by #$!@#%# 201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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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던 박지성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홍명보감독이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어제(8일) 국내 한 언론과 전화를 통해서 박지성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해보고 대표팀 복귀에 대해 의견을 들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이 불과 몇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며 경험이 많은 박지성의 필요성을 느꼈던것.

 

이에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 JS파운데이션 상임 이사는 '홍감독과 지성이가 직접 대면한적은 없다. 둘의 대화를 통해 지성이의 마음을 확인할 좋은 기회' 라고 언급을 하면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가능성을 열어 뒀다. 갑작스런 홍명보 감독의 박지성 복귀 발언에 한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박지성이라는 이름이 오를정도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 대부분의 국민들이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다.

 

항상 대표팀 복귀는 '없다'라고 대답했던 박지성이기에 성사 여부는 미지수지만 현재 우리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경험적으로 많이 부족한면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3번의 월드컵 무대를 밟은 박지성 대표팀 복귀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 모두가 두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박지성에게 대표팀 복귀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월드컵 최종 예선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조2위로 본선진출에 성공하는등의 과정속에서 경험적인 측면에서나 실력적인 면에서 모두 박지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하지만 우리 생각과 다르게 그는 항상 대표팀 복귀에 대한 물음에 '대표팀 복귀는 없다' 라고 못박았다. 은퇴 당시 잦은 무릎 통증과 잔부상으로 소속팀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기회를 주기위해 본인이 희생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자신이 차지 하는 한자리가 후배들에게는 기회의 폭이 좁혀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꾸준히 그의 복귀를 바랬지만 본인이 완강히 입장을 밝히면서 그가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없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가 나고 있듯,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 대표팀 복귀를 추진하면서 박지성이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느 누군가가 질문을 하더라도 'NO'라는 답변을 내놓던 그가 홍명보감독의 부름에는 어떻게 답할지 축구팬들이 그의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박지성 대표팀 복귀론을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럽게 추진시키려고 하는 의도는 단연 월드컵 때문이다. 박지성이 가지고 있는 능력 또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리더십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2014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지금, 박지성 만큼이나 경험 많고 팀을 이끌어 갈만한 선수는 없다고 판단한것이다.

 

실제로 현재 우리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만큼이나 세계적인무대가 어색하지 않을정도로 경험많은 선수를 찾기 힘들다. 2012 런던올림픽 4강신화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지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비해 연령대가 낮아지긴 했지만 당시 출전했던 박지성,이영표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축구의 기대주로 평가받는 손흥민,구자철,지동원,홍정호등도 이번에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게 된다.

 

그나마 기성용과 이청용등이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험을 했지만 두선수 역시 베테랑 이라는 말을 하기는 부족감이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운재,박지성,김남일,안정환 등은 2002년 4강신화의 주축 멤버들이었다. 결과적으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던 대회이지만 월드컵이라는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떨칠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2월드컵의 경험이 컸다.

 

또 이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역시 발탁이 됐는데 박지성은 팀의 주장으로서 매번 경기에 나섰지만 김남일은 교체출전, 이운재,안정환은 단 한번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사령탑 이었던 허정무 감독이 이들을 내보내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경험적인 면에서 조언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이처럼 경기를 뛰든 안뛰든 간에 월드컵에서 경험있는 선수들이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은 득이 되면 득이됐지 독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또 박지성이 돌아 온다 할지라도 전성기 만큼의 모습을 보이지는 못할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현재 PSV(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는것을 보면 아직도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역할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있고 특별히 월드컵에 출전하는데 있어서는 무리가 없다고 본다. 런면에 있어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가 성사 된다면 본선 결과가 어찌됐든 간에 신의 한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아무리 떠들어봤자 결과적으로 박지성이 대표팀 복귀를 하지않는다면 앞서 언급했던 모든 내용들은 모두 허황된 꿈에 불구하다. 이제 박지성의 입에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 기다리는 일만 남은 셈이다. 지네디 지단이 2006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 탈락의 위기에 놓인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본선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듯 박지성이 대표팀에 돌아오게 된다면 월드컵 원정 8강진출에 있어서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은퇴한 선수를 굳이 다시 불러들일 필요가 있냐는 의견을 내는 사람도 존재하긴 하지만 박지성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지난 최종예선 때부터 절실히 느꼈던 바이다. 또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을 염두하고 있는 거에대해서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의 의사다. 그가 대표팀에 다시 돌아온다면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 이겠지만, 그가 만약  평소와 같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의 의견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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