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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부족했던 홍명보호, 하지만 경기력은 최고였다.

by #$!@#%# 201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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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방에서 펼쳐지는 2013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7시에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호주와 첫경기를 치렀다. 이번 호주전은 홍명보감독의 A대표팀 감독 데뷔전이자 홍명보호의 첫 출항을 알리는 경기이였기에 상당히 기대가된 경기였다. 특히  경기전부터 주목되었던 '한국형전술'의 실체, 홍명보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됐다는것과 국내와 J리거로 구성된 대표팀만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홍명보감독은 4-2-3-1전형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187cm의 장신 김동섭을 내세웠고 그밑에 윤일록과 이승기,고요한을 배치시켰다. 중원에는 하대성과 이명주가 나서 중원을책임졌고  기대를 모은 중앙수비에는 김영권과 홍정호가 나섰고 양쪽 풀백에는 김창수와 김진수가 나섰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우리대표팀은 이날 '뉴페이스'들의 등장이 눈에띄었다. 이날  선발출전한 윤일록과 김동섭, 김진수등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우리대표팀은 전반부터 호주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장신 공격수 김동섭은 물론이고 윤일록 이승기등이 몇차례 위협적인 슈팅은 날렸다. 특히 윤일록의 과감한 돌파와 슈팅, 김동섭의 제공권등이 눈에띄었다. 하지만 여러차례 슈팅에도 불구하고 골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골기퍼의 선방도 눈부셨지만 분명히 결정을 지을수있었던 기회가 있었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반전만 보더라도 눈에띄게 좋아진것은 무조건 롱볼로 연결하지않고 짧은 패스를 통하여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놨다는 것이다.  안쪽으로 향하는 침투패스를통해 주고받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몇차례 슈팅찬스를 만들어냈다. 사이드 공간 역시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이 최종예선때하고는 확실히 달라졌다는것이 눈에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메인 :.kfa.or.kr/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전처럼 강한 압박은 물론이고 역습찬스에서는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밀고나갔다. 특히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고요한과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의 사이드에서의 크로스와 돌파가 눈에띄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분위기에서나 볼점유율에서도 우리가 우위를점했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역시 골결정력이였다.

 

윤일록과 김동섭, 고요한,이승기등 이날 출전했던 공격진들의 마무리가 아쉬울뿐이였다. 홍명보감독은 후반 중반이후 조영철과 염기훈, 김신욱을 투입하여 골을 넣기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염기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등 다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력에서 만큼은 완벽에 가까웠다. 경기후 홍명보감독이 인정했다 시피 이날 중앙수비로 나선 김영권과 홍정호는 철벽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양쪽 풀백이였던 김창수와 김진수도 수비는 물론 공격시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90분이 될때까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도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내용적으로는 우리대표팀이 완전히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슈팅숫자 21개, 13개의 코너킥찬스, 거기에 볼점유율까지, 득점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시원스러운 경기를 펼쳐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호주전을 통해서 홍명보감독이 구사하는 '한국형전술'의 실체가 어느정도 밝혀졌다. 첫번째로는 '압박'이다.우리대표팀은 경기내내 볼을 뺐기거나 호주가 볼을 점유하고있을때 곧바로 압박을 가하며 호주선수들의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게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부터 시작하여 3명의 미드필드들이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것이 '한국형전술'의 주전략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스피드였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다가도 전방으로 침투하는 공격수에게 빠르게 롱볼로 연결하는 장면이 몇차례 나왔고,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와 2대1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을시도하기도했다. 특히 좁은공간에서는 빠르고 짧은 패스를 통해 벗어나는 모습도 보여줬다.  

 

 

  호주전을 통해서 앞으로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를 발굴했다는 것이다. 최종예선에서 활약한 이명주를 비롯하여 김진수와 윤일록등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대표팀에 합류하여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동섭을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고 윤일록은 빠른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돋보였다. 그리고 김진수는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공격지역에서 롱 드로인을 통해 코너킥 못지않은 효과를 내기도했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무엇보다도 이틀간의 합숙훈련만으로도 이러한 결과를 나타나게 한 홍명보감독의 지도력이 다시한번 빛을발했다. 경기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들의 100%신뢰를 받고있지 않고있기 때문에 이번 호주전을 통해서 홍명보감독을 향한 의심을 어느정도 해소됐을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주전만보고 모든것을 평가할수는 없다. 아직까지 치른경기는 단한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전을 통해서 좀더 대표팀에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내릴수 있을것이다. 특히이번 경기에나선 호주대표팀은 2군에 가까울뿐더러 a매치경기 경력이 없는 선수들이 다수 존재해있다. 특히 우리안방에서 펼쳐졌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 호주전에 보여준 경기력은 앞으로 우리대표팀의 전망이 밝다는것은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남은 중국과 일본전을통해 홍명보감독이 구사하는 전술과 다양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여 성공적인 동아시안컵이 됐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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