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http://www.arsenal.com
리그 4위를 기록하여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아스날과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위해 안간힘을 쓰던 위건의 대결은 아스날의 대승으로 끝이났습니다. 두팀의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15일 03:45에 아스날의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잔류라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는 두팀의 대결이였기에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전력차는 존재했습니다. 아스날은 전반11분 포돌스키의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이 끝나기전 위건의 션말로니가 동점을 터뜨리면서 1대1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후반18분,23분,26분에 골을 기록하면서 앞서나갔고, 경기는 아스날의 4대1승리로 끝이났습니다.
이로서 아스날은 토트넘을 밀어내고 4위자리를 탈환했고, 위건은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다음시즌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되었습니다.
아스날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다.
아스날로서는 이번 위건전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한경기를 덜치룬 상황에서 토트넘이 승점69점을 기록하며 2점더 앞서있었고, 이번경기 패했더라면 마지막 라운드인 뉴캐슬전을 이기고도 4위를 기록하는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경기 아스날로서도 심리적인 압박감이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잔류왕'이라는 위건을 상대로 경기를 했기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고, 지난 주말에 fa컵결승전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만큼 선수단의 분위기면에서나 사기증가등 여려가지로 위건과의 경기가 어려울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홈팀의 이점을 앞세워 전반11분 포돌스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전반막판 위건의 션 말로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들어서 다시 3골을 몰아치며 4대1 스코어를 기록하며 승점3점을 추가했습니다.
아스날은 이번경기 승리로 승점 70점을 기록, 69점인 토트넘을 따돌리고 4위 등극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토트넘과 승점차가 불과 1점밖에 나지 않기때문에 마지막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라운드의 상대는 만만치 않은 뉴캐슬, 더군다나 뉴캐슬의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고 더불어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아스날이 뉴캐슬을 상대로 패배하거나 비기는 결과가 나오고,같은시각 펼쳐지는 경기에서 토트넘이 선더랜드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4위자리의 주인은 토트넘으로 바뀌게 됩니다.
더군다나 원정을 떠나는 아스날에 비해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홈경기로 펼쳐지는 만큼 분위기나 팬들의 응원은 토트넘이 유리할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토트넘이 비기거나 패한다면 아스날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아스날이 4위를 확정지을수 있습니다. 승점차는 1점이나지만 골득실 면에서 아스날이 훨신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아스날이 패하고 토트넘이 비기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아스날이 4위를 유지하며 챔피언스리그진출을 확정지을수 있게됩니다.
위건 fa컵 우승컵고 맞바꾼 리그잔류
사실 위건에게 있어서 fa컵 우승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창단81년만에 첫우승컵이며 리그 중상위권인 에버튼,리버풀등이 나가지 못하는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습니다. 여러모로 위건에게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평할수 있겠지만 오늘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다음시즌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어찌보면 위건에게 있어서 fa컵 우승만큼이나 중요했던것이 EPL잔류였기에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특히나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 확정된 마당에 2부리그로 떨어지게되면서 구단 운영비,주전 선수이탈,체력문제 등 여려가지 문제들로 유로파리그 대회를 참가하지 않는 상황으로 올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재 위건의 마르티네즈 감독이 맨유로 떠난 모예스감독을 대신해서 에버튼 감독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정된것은 아닙니다만 팀이 2부로 강등된 마당에 팀의 주전선수들이 이적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마르티네즈 감독역시 팀을 떠날가능성이 큽니다.
2004-2005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위건은 이번시즌까지 포함해 무려8시즌동안이나 프리미어리그에 몸담았습니다. '잔류왕'이라는 별명까지 붙혀질 정도로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던 위건은 여기까지가 한계인듯 합니다.개인적으로는 fa컵 우승 역시 구단역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지만 위건에게 있어서 리그잔류가 우선이였던 만큼 리그에서 조금만더 신경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아스날과 위건의 엇갈린 운명
아스날은 지금 상황으로는 챔피언스리그 행이 유력합니다. 다음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만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지만, 토트넘이 비기거나 패하게되면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행은 확정이됩니다. 그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는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만약 패했더라면 4위자리는 토트넘이 유지했을것이고 앞서 언급했던 상황이 반대로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적용이 됐을겁니다. 반면 이번경기 상대했던 위건은 이번라운드 패배로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볼수 없게됐습니다. 만약에 이번경기 승리를 하고 다음라운드에서 같이 강등경쟁을 하는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더라면 잔류를 확정지을수 있었을텐데 너무나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로서 올시즌 20,19,18위를 기록하며 다음시즌 2부리그 (챔피언쉽)으로 강등될 팀은 QPR,레딩,위건으로 확정이 되었고, 이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남은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싸움이 최대 볼거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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