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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맨유, 퍼거슨의 '헤어드리이어'가 그리울것이다.

by #$!@#%# 201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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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우리 국내팬들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인물입니다. 예전 부터 맨체스터 utd를 응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지만 무엇보다도 네덜란드 리그인 아인트 호벤에서 뛰던 박지성선수를 영입한 이후 우리 국내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국내팬들에게는 '영감님'이라는 호칭을 얻을정도로 친숙한 인물이 되었죠.

 

며칠전 갑작스럽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감독이 은퇴를 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나서 저는 그냥 무덤덤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항상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었고 이번 기사역시 언론들의 찌라시 정보일 가능성이 컸다고 본것이죠.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정말 은퇴를 한다고 합니다. 언론의 기사가 나간직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거슨 감독의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몇년전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는 꾸준하게 제기되었던 문제지만, 본인이 직접 건강이 허락하는한 맨유 감독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퍼거슨 감독은 크게 건강상의 문제는 없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의 갑작스런 은퇴선언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의 은퇴 이유는. '팀이 가장 강할때 떠나고 싶었으며 지금이 은퇴시기가 가장 적절하다.'라는 말을 인터뷰를 확인 할수있었습니다. 사실 그의 말에 대해 어느정도는 공감이 됩니다. '박수칠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듯이 올시즌, 맨유에게 통산 리그우승 20회째를 선사한 그가 팀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이 든것이죠.

 

하지만 그의 은퇴는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 앞으로 몇년간 더 감독직을 수행하며 평생 맨유의 감독으로 남을것만 같았던지라 이 사실을 믿기가 힘들고 그가 경기때마다 껍십는 모습과 골을 기록한 직후 벤치에서 펼치는 특유의 세레머니를 이제는 볼수 없게 된다니 너무나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총 4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올시즌을 포함하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13회, uefa챔피언스리그 2회, fa컵,클럽월드컵,uefa 슈퍼컵등 맨유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게 된것이죠

 

사실 맨유구단 측으로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겁니다. 이만큼의 우승기록만 보더라도 퍼거슨감독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수 있으며 과연 알렉스 퍼거슨 감독만큼의 명장이 탄생될수 있을지도 의문이죠. 특히나 1986년부터 이번해까지 28년동안 맨유에서 생활해왔기에 퍼거슨 감독 없는 맨유가 얼마만큼의 성적을 낼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선수들도 또한 퍼거슨 감독의 은퇴는 아쉬움이 클것입니다.  평소에는 친절하게 대해주고 인자한 인상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지만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가차없이 선수들이 머리 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선수얼굴에 대고 화를 낸다는 퍼거슨 감독, '헤어드라이어' 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불같이 화를내지만

 

이제는 듣고싶어도 들을수 없으며 언젠가는 맨유구단이나 선수들도 퍼거슨 감독의 '헤어드라이어'가 그리울 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맨유의 새 사령탑, 데이비드 모예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직후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모예스를 지목했습니다. 그동안 조세 무리뉴,솔샤르등도 맨유의 새로운 감독직의 후보에 올랐지만 맨유는 모예스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계약기간은 6년이며 7월1일부터 팀의 지휘봉을 넘겨 받게 됩니다.

 

모예스 감독은 현 에버튼 감독으로 199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2002년 에버튼의 사령탑을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 하위권을 맴돌던 에버튼이 모예스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이후 상위권으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매시즌 좋은 성적을 내며, 좋은선수를 발굴하는 능력은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모예스감독으로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것이 기쁘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적지않습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퍼거슨 감독이 들어올린 수많은 우승트로피처럼 매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예스감독의 지도력으로는 충분히 맨유를 이끌만한 능력을 갖췄다는 생각이며 다음시즌 모예스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2-13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인 웨스트브롬위치전을 끝으로 은퇴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이제 올시즌을 끝으로 퍼거슨 감독을 볼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쉽고 섭섭하지만 퍼거슨 덕분에 지금까지 너무나도 행복했고 엄청난 업적을 이뤄낸 퍼거슨 감독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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