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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태용호, 비난보다는 응원이 필요한 시점.

by #$!@#%# 201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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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A매치기간에 월드컵 본선을 방불케하는 많은 빅매치들이 펼쳐졌습니다. 브라질은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6골을 몰아쳤습니다. 특히 월드컵 본선진출국가들은 월드컵을 2개여월 정도를 앞두고 치를 A매치인만큼 상당한 의미를 두고 이번 A매치 기간을 보냈을겁니다. 특히 상대국들의 전력분석과 경기내용에대해서도 파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A매치기간동안 월드컵 대비를 위한 경기를 치렀습니다. 스웨덴-독일이라는 유럽강호를 대비하기 위해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각각 1대2,2대3 패배를 기록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특히 북아일랜드의 경우에는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한 국가이기에 충격이 더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비라인의 불안정함을 제외하고는 경기력면에서 처참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슈틸리케감독시절 중국-카타르에게 얻어맞었던 경기를 생각해보면 신태용감독이 어느정도까지 국가대표팀을 성장시켰는 지 바로 와 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럽A매치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한 신태용감독은 기자들과 인터뷰자리를 가졌습니다. 북아일랜드와 폴란드 전에 나왔던 수비실책과 경기전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신태용감독은 언론과 팬들을 상대로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라는 부탁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 국가대표에서 비난받지 않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싶지만은 유독 장현수선수에 비난과 조롱이 쏟아진 것을 염두해 언급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듭니다.

 

실제로도 여러 포털사이트만봐도 장현수선수에대해 호의적인 댓글이나 반응은 1개도 살펴볼 수 없습니다. 특히 입에담긴 힘든 욕설이나 조롱이 눈살을 찌뿌리게 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장현수선수외에도 현 국가대표선수들에대한 응원보다는 비난과 조롱이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신태용감독으로서는 국가대표 수장으로서 팬들에게 마저 외면받는 이 모습을 차마 지켜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떠오릅니다. 월드컵예선 도중에 조광래감독의 경질이 되었고 최종예선까지 최강희감독이 이끌고 월드컵을 1년정도 앞두고 홍명보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월드컵은 가는 도중내내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기용에 대해서 상당히 말이 많았고 월드컵 결과 역시 처참했습니다.

 

현재로써는 2014년과 유사한 레파토리가 될 가능성이 커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신태용감독 역시 4년전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월드컵 예선도중 슈틸리케감독의 경질이후 월드컵을 1년정도를 남겨둔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신태용감독으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인 시간내에서 월드컵에 출전해야할 팀을 꾸려야할 상황에 놓인겁니다. 현실적으로 1년안에 팀을 완성시키기란 쉽지않습니다.  선수를 선발하고 기용하는데에 있어서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2달여를 앞둔 지금 이 시점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여러가지 실험과 전술변화를 택하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신태용감독입니다. 선수들 역시 확실히 슈틸리케 감독시절에 비하면 경기력뿐만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이제는 우리가 응원해줘야 할 시점입니다. 아무리 시험을 못보고 공부도 안하는 자식이 있더라도 '수능'을 앞두고 괜히 기분좋지 않은말 보다는 좋은말만하고 응원을 해주는 듯이 말이죠. 물론 신태용 감독 역시 팬들과 전문가 사이에서 나오는 의견을 어느정도 받아들이는 태도는 필요해 보입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개막이 이제 두달여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수개월 전부터 많은이들의 관심을 받는 세계최고의 스포츠 대회이기도 합니다. 32개 출전국 가운데 우리나라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웨덴-멕시코-독일과 한 조에 편성되어 16강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 할 예정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벌써부터 16강진출을 불가능하다고 판단 합니다. 독일이야 말할 것도 없이 세계최강국이고 멕시코 역시 월드컵에서 16강은 밥먹듯이 가는 국가이며 스웨덴은 이탈리아를 무찌르고 올라올 만큼 상당한 전력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객관적인 전력상 16강 가능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도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위해 참가를 하는 입장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탈락을 걱정 하기보다는 '혹시'라는 마음을 갖고 약간의 '기대'와 '긴장감'을 가진 채 월드컵을 즐기는 것이 월드컵을 대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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