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 유니폼 최악? 역대 유니폼 디자인과 비교

 

3월 22일 2018러시아 월드컵을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되었습니다.  대표팀 공식스폰서인 나이키는 22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입을 대표팀의 홈-어웨이 유니폼과 골기퍼 유니폼 그리고 트레이닝 복 등을 선보였는데요. 축구협회에서 운영하는 영상채널을 보니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24일 예정된 북아일랜드전에서 선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유니폼이 공개되고 많은 누리꾼의 반응이 존재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살펴본 바로는 '별로다', '역대 유니폼 중 가장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이다' 등의 반응이 대체적인 것 같습니다. 최악이라는 반응도 많은 것 같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처음 본 순간에는 올드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스타킹부터 풀 샷으로 선수들이 착용한 모습을 보다보니 나름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이번 축구대표팀 유니폼에는 색상변화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기존 상의 빨강에 하의 파란색을 유지했던 유니폼에서 하의가 검정으로 변경되어 빨강색과 검정색 조합을 이루게 됐습니다. 색상 조합을 보면 예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이 떠오르기도 하고 대체로 많이 볼 수 있는 색상 조합인 듯합니다. 다만 홈 유니폼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줄이나 곡선 모양의 무늬(?) 등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습니다. 요즘에는 보통 유니폼에 줄무늬라든지 자그마한 선이라도 들어가는 것이 보통인데 홈 유니폼은 너무나도 단순한 모습입니다.  

 

어웨이유니폼에는 앞서 말한 무늬가 디자인되어있네요. 태극문양으로 빨간색과 파란색 조합으로 상의 앞부분이 디자인되었습니다. 골기퍼 복은 올 검은색으로, 기존의 올 파란색이었던 것에서 변경되었습니다. 골기퍼 복 색상변경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뭔가 강팀(?)의 포스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무의식적으로 검은색 골기퍼복은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전반적인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저 역시도 홈유니폼은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데요. 그렇다면 역대 월드컵 유니폼 디자인은 어땠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첫 월드컵 출전해 인 1954년은 올 파란색이고 이후 86-90년 월드컵은 올 빨간색 유니폼이었습니다. 아까 이번 홈 유니폼이 올드한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위 86-90년대 월드컵 유니폼을 보니 확연해 보입니다. 상의 앞면에 아무런 디자인이 없고 목 부분의 흰색테두리 여부만 빼면 이번월드컵 유니폼과 상의는 거의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하의 전부 빨간색이던 유니폼보다는 이번이 나은 듯합니다.

 

 

 

 

 

 

 

94 미국월드컵은 홈 유니폼이 올 흰색이었습니다. 대각선으로 약간의 색상디자인이 있네요. 98월드컵부터는 최근까지도 우리 한국 대표팀 유니폼 색상조합이었던 빨파 조합입니다. 상하의를 같은 색으로 통일하지 않은 것이 가장 눈에 띄며 개인적으로 20세기 축구대표팀 유니폼 가운데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유니폼입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복입니다. 뭔가 평상시에 입는 옷 같은 느낌도 나는 데요. 빨간색에 흰색의 색상디자인을 추가하고 하의는 회색이었습니다.

 

 

2006년은 빨-흰 조합입니다. 2010년까지도 빨-흰조합이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유니폼 역사상 역대급이라 평가받는 두 유니폼입니다. 특히 두 월드컵 2002년 월드컵을 제외했을 때 가장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냈던 월드컵이기도 합니다. 2006년은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토고를 상대로 원정 첫 월드컵 1승을 따냈고 준우승팀인 프랑스를 상대로 비기는 결과를 냈고, 2010년은 원정 첫 16강 진출까지 더하며 인상이 깊이 남아있기도 하죠.

 

 아마 성적이 좋아서 그런지 유니폼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는 듯합니다. 2014 월드컵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는데 유니폼 디자인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98년도에 시도했던 빨-파조합을 다시 한 번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역대 유니폼과 함께 러시아 월드컵 유니폼을 살펴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최악이라는 평이 많지만 그래도 월드컵 유니폼 가운데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색상조합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