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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김봉길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이 드러낸 문제점.

by #$!@#%# 2018.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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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5시 한국과 카타르의 AFC U-23 3-4위전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예선 첫 경기부터 줄곧 생방송을 해오던 방송사는 한국의 마지막 대회인 이날 경기를 녹화중계로 내보냈습니다. 

 

이날 한국의 정현선수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경기가 펼쳐져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있는 터라 방송사의 결정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평소같으면 약간의 불만을 표출할 수도 있는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축구팬 대부분은 수긍하며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말은  3-4위전 U-23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팬분들이 '지금까지 경기력이라면 차라리 안보고 말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와의 경기결과는 1대0 패배 였습니다. 역습과정에서 상대를 막아내지 못해 골을 허용했고 우리나라 선수들은 여러차례 골 기회를 잡았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한채 결국 2020 올림픽 아시아 예선 톱시드가 걸린 3위를 차지하지 못한채 대회를 4위로 마감했습니다. 연령별 대회에서 사실 우승이 크게 중요한것은 아닙니다.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만 봐도 우리가 흔히 아는 브라질,잉글랜드,스페인등도 여러차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고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낮은 순위에서 대회를 마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우승이라는 성과는 어떤 대회이든지간에 값지고 기분좋은일임은 맞습니다. 그러나 연령별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그 나이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 어느정도인지 점검하고 장차 성인대표팀을 이끌어 나갈 선수를 발굴하는등 선수 성장에 초점에 맞춰져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점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것에 크게 낙담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김봉길호의 문제점은 아주 심각했으며 선수들의 수준 역시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에 대한 점검과 보완은 필요해 보입니다.

 

 

김봉길호가 드러냈던 문제점은 무엇인가?

 

대회 내내 U-23 선수들을 비롯해 김봉길 감독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거셌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온 윤승원의 파넨카킥부터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나온 선수들이 심판을 대하는 태도까지 경기력은 물론이고 태도에 대한 축구팬들의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김봉길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김봉길감독의 부임을 놓고 상당히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어떠했던 모습이기에 축구팬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대인마크에 대한 무책임.

 

(영상내 1분49초~2분23초)

 

전체적인 내용은 영상에 담아 뒀습니다. 가장 두드러졌던 문제점을 짚어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문제점 대인마크에대한 안일함 입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첫번째 골 실점 장면으로 여기서 순간적인 판단미스로 인하여 실점하고 맙니다. 위 사진만 보면 공격에 가담하고 있는 선수는 3명으로 수비 숫자를 보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상대를 마크하던 우리선수가 공을잡은 선수에게 접근을 합니다.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실수죠. 본인이 아니더라도 옆에서 미드필더나 우리 센터백이 앞으로 나와 충분히 견제 할 수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굳이 본인이 나서서 견제를 해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본인이 마크하고 있던 공격수가 침투한다는 사실을 수비수에게 전달해줌으로써 커버할 수 있게 해줬어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실점장면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순간적인 판단미스? 기본기?

(영상 41초~1분10초)

사실 호주전은 한국이 3대0으로 리드하고 있다가 후반에 연달아 2실점을 하면서 경기 마무리를 잘 맺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는데요. 그중 실점장면에서 나온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호주선수의 패스를 차단한 우리선수가 공을 소유하게된 상황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비지역이라는점을 감안했을때 가장 좋은 판단을 한 선수라면 바로앞쪽에 살짝 패스를 놓아줄수도있고 아니면 멀리 공을 걷어내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면 여기서 선수는 공을 컨트롤하면서 상대에게 공을 빼았기고 맙니다. 여기서의 문제점은 순간적인 판단미스로 볼 수 있겠지만 터치에대한 문제점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서 가장 최우선은 패스나 걷어내는것이라 했는데 선수가 판단 했을때 한번 잡아놓고 처리해도 괜찮을 상황이었다면 본인이 공을 터치하면서 진행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을 터치하려면 전체적인 상황을 봐야겠죠. 공을 소유하고 있는 선수에게는 뒤에공간이 상당히 비어있습니다. 아니면 앞에 있는 호주선수를 피해 우측으로 이동 컨트롤을 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상대선수 바로앞에 놓고 공을 컨트롤 하는모습은 우리 한국선수들의 기본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점장면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우리선수들의 기본기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여기서 기본기라함은 공을 다루는 능력도 있겠지만 역습상황에서의 수비수의 대처 능력이라든지 선수들간의 소통도 포함합니다. 아무리 해외파가 제외된 이번 대표팀이라 할지라도 선수들 전반적 경기내용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경질위기에 놓여있는 김봉길감독, 이번대회만 놓고 봤을때 사실 경질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김봉길 감독을 경질하더라도 우려되는점이 있습니다. 바로 또 한번의 감독교체로 인한 실패입니다.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조직력입니다. 클럽과 달리 대표팀은 훈련하며 발을 맞출 시간이 상당히 촉박합니다. 그런상황에서 아시안게임을 불과 몇개월 앞둔 김봉길 감독을 경질한다면 또 다시 감독선임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선수들은 또다른 전술에 적응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슈틸리케호에서 발생했던 아니 홍명보호에서 우리가 지켜봤던 실수가 또 다시 재현될것 같은 이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축구협회가 과연 제대로된 검증을 통해 감독선임을 진행해왔는지 정말 올해 아시안게임을 김봉길감독에게 맡길 수 있을것인지에 대한 축구팬들의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문제가 이번대회를 통해 드러난 만큼 잘 보완했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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