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무려 3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난타전 끝에 비록 팀은 5대4로 패배했지만 패배 속에서도 빛이난 손흥민의 활약이었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독일 언론까지도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조명하며 손흥민의 활약에 많은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몇몇 언론들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은 시즌 12,13,14호골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독일무대 진출 이후 최다골 기록을 새로썼다. 또 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면서 지난시즌 10골 기록에 고작 2골밖에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 차범근의 19골을 넘어설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차범근의 기록까지 앞으로 5골로 앞으로 남은 잔여경기 숫자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숫자다. 손흥민이 이번시즌 차범근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이되는 이유다.
사진: 레버쿠젠 공식홈페이지
이날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맞대결은 양팀 모두에게 다른 경기에 비해 중요도가 상당히 높았던 경기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티켓이 걸린 4위권 진입을 위해 반드시 이번경기서 승리해 승점 3점이 필요했고 볼프스부르크 입장에서는 1위 바이에른 뮌헨 추격과 더불어 2위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역시 승리가 필요했다. 양팀모두 중요한 경기인만큼 경기 내용역시 상당히 치열할것으로 예상됐다.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쳐질것으로 예상됐던것과는 달리 전반전은 볼프스부르크가 완전히 압도했다. 전반 6분 볼프스부르크의 바스 도스트의 선제골이 터져나왔고 17분에 나우두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2대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 바스 도스트가 전반29분 또 한차례 골을 뽑아내면서 볼프스부르크가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반대로 레버쿠젠은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일찍 부터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레버쿠젠의 수비라인의 불안정이 아쉬웠던 전반전이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완전히 분위기가 뒤바꼇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이 빛이났던 후반전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손흥민을 비롯한 레버쿠젠 공격수들이 볼프스부르크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점유율 역시 전반에 비해 레버쿠젠이 더 높이 기록하며 경기분위기를 레버쿠젠이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결국 손흥민이 전반 57분 만회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골기퍼가 완전히 소유하지 않은 상황을 놓치지 않고 손흥민이 골을 기록했다.
이어 62분에 손흥민은 또다시 골을 뽑아내며 3대2를 만들며 볼프스부르크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멀리서 날아온 공중볼을 한번에 슛팅 할 수 있도록 퍼스트 터치를 해놓았고 곧바로 슛팅을 날리면서 골을 뽑아낸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볼프스부르크의 바스 도스트가 골을 기록하면서 2골차로 앞서나갔다. 전반에 이어 레버쿠젠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또 다시 문제점을 드러난것이다. 하지만 67분 손흥민이 또다시 추격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오른쪽 사이드 부근에서 치고들어와 왼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무려 10분만에 시즌 12,13,14호골이 터진것이다.
이후 72분 레버쿠젠의 벨라라비가 골을 기록하면서 결국 4대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볼프스부르크의 바스 도스트가 또다시 골을 뽑아내면서 5대4로 경기는 볼프스부르크의 승리로 돌아갔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경기였고 보는내내 팬들 역시 손에 땀을 쥔 경기였다. 특히 국내팬들에게는 손흥민의 해트트릭으로 더욱더 경기의 흥미도는 더욱더 높았다.
아쉽게도 후반 추가시간 바스 도스트에게 또 다시 골을 허용하면서 레버쿠젠이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패배속에서도 충분이 빛이났다. 물론 경기에서 승리했더라면 해트트릭의 기쁨은 더 했었을것이기에 아쉬움이 남는것은 사실이다. 이날 경기종료후 독일 유명 언론 빌트지는 손흥민에게 최고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빌트의 경우에는 숫자가 낮을 수록 평점이 높다.) 이날 4골을 뽑아낸 바스 도스트와 함께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은것이다. 반면 레버쿠젠 대부분의 선수들은 4,5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이날 얼마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였는지 알 수 있는 평점이다. 만약 손흥민이 없었더라면 후반전 레버쿠젠의 반격은 사실상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레버쿠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적인 활약을 한 손흥민이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은 시즌 14골째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자신의 최다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리그에서는 8골째로 지난시즌 10골에 고작 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 역시 공동9위를 기록중이다. 1위 로번에 6골차이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에서는 일본의 오카자키와 함께 가장많은 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손흥민이 이번시즌 벌써 14골을 기록하면서 자연스레 초점은 차범근의 최다골 기록으로 맞춰졌다. 현재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의 19골로 대 기록에 5골차를 기록중인 손흥민이 이 기록을 넘어설지 많은이들이 주목을 하고 있다. 현재 흐름이라면 19골 보다 더 많은 20골 이상까지 바라보고 있는 이들도 존재한다. 손흥민이 앞으로 계속 득점페이스를 유지할지는 미지수지만 부상이 없는한 충분히 계속해서 이러한 흐름을 가져갈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앞으로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이 되는 이유는 앞으로 잔여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는것이다. 리그 잔여경기는10경기 이상 남아있고 챔피언스리그 역시 16강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손흥민이기에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이번여름 빅클럽 행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절대 아니다. 물론 앞으로 남은시즌을 보고 평가해야겠지만 말이다.
한국 축구팬들은 무엇보다 수십년간 깨지지 않고있는 기록.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 기록인 19골을 넘어설지에 상당히 많은 주목을 하고있다. 현재 손흥민은 14골을 기록중이고 차범근의 기록까지는 5골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득점 흐름만 본다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손흥민의 한국인 최다골 기록이 탄생할지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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