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축구

이청용 이적,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by #$!@#%# 2016. 12. 27.
반응형

 

크리스털 팰리스의 앨런 파듀감독이 경질됐다. 파듀감독은 2015년 1월 팀에 부임해 14-15시즌 팀을 10위에 올려놓았지만 15-16시즌 15위, 경질 되기 전까지 치렀던 올시즌 16-17시즌에 리그에서 4승 3무 10패의 성적을 기록,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후임 감독으로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내정됐다.

 

샘 앨러다이어스는 지난 7월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바 있다. 그러나 한 사업가와 선수 이적 관련 스캔들로 2달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부름을 받게 됐다.  잉글랜드에서는 잔뼈가 굵은 감독으로 소문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앞으로 남은 후반기 크리스탈 팰리스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주목이 되는상황, 무엇보다도 우리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이청용의 입지에 관해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청용의 입지?

 

출처: 크리스탈팰리스 공식홈페이지 프로필

 

앨런 파듀의 경질은 어쩌면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바로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의 이청용 때문이다. 이청용은 앨런 파듀 감독 아래 자주 중용을 받지 못하며 올 시즌 경기 출전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 실제 일부 언론에서는 '앨런 파듀감독의 플랜에서 이청용은 없다'라는 말이 나온적도 있을 정도로 소속팀 내에서 암울한 전망이었던 이청용이다.  그런데 앨런 파듀가 경질 됐다. 이청용으로서는 새로 부임할 감독 밑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보통의 경우에 팀에 새로운 감독이 올 경우에는 기존 감독이 입혔던 팀의 색깔과 전술이 변화하기 때문에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기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벤치로 가거나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중용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청용에게 앨런 파듀의 경질은 남은 후반기 리그에서 출전기회를 다시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청용이 새롭게 부임한 샘 앨러다이어스 감독 밑에서 중용을 받게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바로 당장 샘 앨러다이어스가 부임 이후 첫 경기인  왓포드와의 리그전(한국시각 12월 26일) 에서 이청용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청용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제 단지 첫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앨러다이어스 크리스털 팰리스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뚜렷한 모습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부임 후 첫경기에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전망이라는것은 분명하다.

 

물론 박싱데이가 펼쳐지는 만큼 기존 주전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청용에게도 기회가 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단순히 박싱데이만을 고려할 게 아니라 올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앞으로 남은 후반기에 과연 얼마만큼의 출전기회를 부여받을지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모든 축구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구사할 선수를 선발로 내세울 수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힘 있고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 위주로 롱볼 축구를 구사하는 앨러다이어스가 아기자기하고 패싱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이청용을 남은 후반기 동안 중용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청용 이적은 이루어 질까?

 

앞서도 말했지만, 본격적으로 박싱데이에 접어들면 남은 후반기 이청용의 입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1월 한 달간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만큼 박싱데이 이후의 이적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데, 이미 여러 차례 이청용의 이적과 관련된 뉴스가 현지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보도된 바 있으므로 현재로써는 이적에 대한 가능성이 조금은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특히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중동,중국 리그에서 이청용을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보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k리그 복귀에 대한 가능성도 내 비치고 있는 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대표팀에게 있어서도 이청용의 이적은 중요한 문제다. 이미 두 차례의 월드컵 경험을 한 만큼 벌써 대표팀 내에서도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분류되는 선수이다.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게 정신적으로나 경기장안에서의 능력이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청용 선수가 이제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둥지를 옮기는 것이 제일 나은 선택이다. 가능하다면 잉글랜드 내에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이상적일지 모르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후 보여줬던 활약을 고려한다면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적과 잔류라는 선택 길에 놓여있는 이청용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이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