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사이가 좋지않은 앙숙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엄청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레즈더비 혹은 장미전쟁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두 팀모두 유니폼이 붉은색이라는 이유로 이름이 붙혀진 케이스다. 즉 누가 진짜 레즈냐 붉은장미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름이다. 이 외에도 두팀간의 경기도중 나타난 사건사고등의 이름을따내 '~ 더비'라고 이름을 붙일정도다. 사소한것 조차 라이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경쟁을 하는 두 팀이다. 그만큼 두 팀의 관계가 얼마나 껄끄러운지 알 수있는 대목이다. 오죽하면 두 팀 사이에서는 직접적으로 선수이적과 영입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니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앙숙이라 불릴만 하다.
사진:맨체스터 유나티드 공식홈페이지[ manutd.com]
또 두 팀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가장많은 우승트로피를 차지함에 따라 우승횟수를 놓고 경쟁을 하기시작했고 라이벌 관계가 더 과열됐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이라는 타이틀은(18회) 리버풀이었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단 한번의 우승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면서 18회 우승에서 좀 처럼 숫자가 바뀌지 않았다. 그러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꾸준히 우승횟수를 추가하더니 리버풀을 맹추격하기 시작했고 두 팀사이의 우슷횟수가 점점 좁혀지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맨유에게 '니 넨 우릴 넘어서지 못해'라며 비아냥 거렸지만 꾸준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결국 맨유가 리버풀의 기록을 넘어 통산 2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렇듯 엄청난 라이벌 관계인 두 팀이 이번 주말 한국시간으로 16일 밤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서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vs 리버풀 (올드트래포드)
일시: 2014년 3월 16일 22:30(한국시간)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 5전 4승 1패- 맨유 우위
순위: 맨유- 6위/ 리버풀 2위
4시즌만에 뒤바뀐 두 팀의 운명, 간절한 두팀의 대결의 승자는?
2009-2010 시즌은 리버풀에게 악몽과 같은 시즌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전 선수들의 이탈,감독교체등의 이유로 팀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탈락, 리그 7위로 마감했기 때문. 이 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것은 물론 리그에서도 빅4 진입에 성공하지 못하고있다. 평균적으로 7~8위를 웃도는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지난시즌에도 7위로 시즌을 마감.결국 올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이란 이름을 찾아 볼 수없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과는 전혀 다른 행보의 모습을 보여왔다. 늘 시즌이 시작되기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당연하게 생각됐다. 실제로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실패등의 침체기를 겪는 기간동안 맨유는 2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두 팀의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리버풀은 28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2위를 기록하고있고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티켓 조차 얻을 수 없는 6위에 랭크되어있다. 특히 리버풀의 경우에는 1위 첼시(66점)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9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우승 까지도 넘볼 수 있는 순위인 셈. 반면 맨유는 4년전 리버풀이 그랬듯이 최악의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할지도 모른다. 맨유는 지금까지 줄곧 3위이상의 성적을 거둬왔다. 4년만에 두 팀의 행보가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뿐만 아니라 맨유는 챔피언스리그16강 1차전에서 다소 약체로 평가받던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2대0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차전이 홈경기로 치러지긴 하지만 어느 팀에게나 2점차를 뒤진채 시작해 역전에 성공하는 것은 힘든일인게 사실이다. 그만큼 상당히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라 할 수있다.
이미 지난해 9월 두팀은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그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1대0승리를 거둔 바 있다. 리그컵에서는 반대로 맨유가 1대0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컵은 리그에 비해서는 비중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또 최근의 양팀 경기결과들을 살펴보면 리버풀이 4승1무, 맨유가 3승2무1패로 최근 흐름도 리버풀이 좋다.
항상 라이벌 매치는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게 정상이다. 선수들이 흥분한 나머지 퇴장을 당하는 사건이 빈번하고 강한 태클로 인해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두 팀의 대결 결과역시 예측하기 쉽지 않다. 다만 최근의 흐름, 올 시즌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때는 리버풀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맨유로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리버풀 공격을 이끄는 SAS라인 (수아레즈-스터리지)와 스털링이다. 이 세선수가 올 시즌 리버풀 전체득점의 절반이상을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수아레즈와 스터리지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1,2위에 랭크되어있다. 언제 어디서나 득점을 할 수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맨유는 이 3명의 선수를 어떻게 제압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에게도 역시 맨유의 공격진들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선수들이다. 최전방에 반 페르시와 2선에 야누자이,루니,마타가 선발출전할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겨울에 마타가 합류한 이후 줄곳 이 조합이 선보이긴 했는데 그닥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한게 사실이다. 지난시즌 엄청난 득점감각을 보였던 반 페르시는 11골에 그치고 있고 루니와 마타 역시 공격적인 부분에서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최근 펠라이니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원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 역시 2달여만에 루카스가 돌아오면서 맨유전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은데 선발출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루카스가 경기에 나선다면 상당히 치열한 중원 싸움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부딪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맞대결 두팀모두 더비,라이벌이라는 생각보다는 경기결과에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두 팀에게는 너무나도 간절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어떻게 해서든 승리가 필요하다.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맨유는 4위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고 리버풀 역시 계속해서 우승에 대한 희망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자칫 패배했다간 아스날과 맨시티에 밀려 곧바로 4위로 떨어질 수 있고 5위 토트넘과 승점이 3점으로 좁혀질 수도 있다. 양팀모두 어깨가 상당히 무거울 수밖에 없다.
4년전 리버풀이 챔스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듯 맨유에게는 이번경기가 4년전 리버풀의 심정일것이다. 리버풀 역시 4년전 맨유의 마음으로 이번경기에 출전하지 않을까 싶은데 서로의 운명이 뒤바뀌었지만 간절함 만큼은 두 팀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통점이다. 이번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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