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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맨유 풀럼과 무승부, 추락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by #$!@#%# 201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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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또 다시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그 20위를 기록하고 있는 최하위 풀럼과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 승점을 단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경기 무승부로 승점 41점을 기록, 리그 7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이제는 4위권 진입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4위 리버풀(50점)과 9점차로 경기 수로 따지면 3경기 씩이나 차이가 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위 자리를 놓고 토트넘과 에버튼 역시 경쟁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시즌 말미 맨유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맨유의 추락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마음만 타들어 가고 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 manutd.com

 

맨유 추락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아무리 최하위 팀이고 전력이 좋지 않더라도 왜 맨유만 상대하면 그 팀들의 경기력이 좋아 지는 것일까? 이 말은 즉슨  맨유 경기력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맨유는 이번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4위 경쟁 팀들과 승점 차를 줄이기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못해 절실했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지난 스토크시티 전에서 2대1 패배를 당했던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매 경기 승리를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만 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패배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본다. 주구장창 크로스만 올리는 플레이만 시도했고. 맨유 선수 전체적으로 조급함이 플레이에서 그대로 묻어났다.

 

선제골 역시 풀럼이 먼저 가져갔다. 전반 19분 시드웰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해 로빙 패스를 해준 동료의 패스를 논스톱으로 슛팅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 이 과정에서 풀럼의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중앙 수비수인 네마냐 비디치가 공격수를 따라 나가면서 완전히 공간을 내준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먼저 선취골을 허용한  맨유는 이후 계속해서 풀럼 골문을 열기위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에슐리 영과 반 페르시,마타,루니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나갔고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린다 했던가. 후반 78분 마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반페르시가 골문 앞에서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에 성공했고 연달아 80분에는 마이클 캐릭이 중거리 슛으로 역전을 하는데 성공했다. 모예스 감독을 살린 골이라 봐도 무방했다.

 

확실히 분위기는 맨유로 넘어 왔고 2대1 역전에 성공한 맨유는 이후에도 공격을 계속 감행했다. 하지만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 될 것 같았던 이번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풀럼의 데런 벤트의 골로 다시 동점상황이 됐다. 리차드슨이 시도한 슛팅이 데 헤아 골기퍼가 막으면서 위기를 넘어가나 싶은 찰나에 골문 앞에 있던 데런 벤트가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승부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맨유는 이후 1분 남짓한 추가시간에 또 다시 골을 만들어 내려 시도했지만 역시 골을 넣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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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풀럼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이유를 몇가지 꼽자면 단조로운 플레이와 선수들의 조급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기내내 맨유는 볼을 사이드로 전개해 크로스 위주의 플레이만 가져갔다. 너무 뻔한 공격 패턴이였기 때문에 풀럼 수비수들 역시 페널티 박스 안쪽에 움집해 있었다. 이렇다 보니 당연히 크로스를 시도했을때 풀럼 수비수들에게 막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또 공격수들의 집중력과 조급함이 수 많은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반 페르시와 루니,마타등 여러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모두 골기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를 주도 한것은 맨유 였다. 점유율  76대 24로 맨유가 완전히 압도하다 시피 했다. 슛팅 숫자는 31대 6으로 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하지만 골은 두 팀 모두 2골을 기록했다. 그만큼 맨유의 공격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맨유의 단조로운 플레이의 결과가 오늘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맨유의 다음상대는 아스날이다. 리버풀에게 패하며 선두를 내준 아스날 역시 다시 1위자리를 되찾기 위해선 맨유전 승리가 필요하다. 맨유 역시 4위 진입을 위해서는 아스날전이 아주 중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만 본다면 맨유가 승리를 따내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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