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참혹한 패배였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아스날이 리버풀을 상대로 5골이나 실점 하며 5대1 대패를 당했다. 선수가 한 명 퇴장 당한것도 아니었다. 정상적인 11대11싸움으로 경기가 진행이 됐기 때문에 아스날의 5대1 패배는 모두가 놀란 결과 였다.
아스날이 경기 초반 부터 이어진 리버풀의 기세에 눌려 연달아 실점을 한 것이 이번 경기 패배에 화근이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지 1분도 안된 시점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허용.스크르텔에게 골을 내줬다. 이어 10분에 또 다시 스크르텔에게 헤딩골을 허용했고 16분과 20분에 스털링과 스터리지가 골을 기록하면서 20분 만에 4골 차로 벌어졌다.
후반전 역시 공격적으로 나선 리버풀은 52분 스털링의 추가골이 터져 나오면서 스코어 차를 더 벌렸고 후반69분 아스날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 했지만 그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 됐다.
사진: 리버풀 공식홈페이지 liverpoolfc.com
선두 아스날 무력화, 리버풀 우승도 가능할까?
리버풀이 아스날을 상대로 5골을 기록 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결과 였다. 객관적인 스쿼드에서나 부상 선수 여파등을 고려해 봤을때 경기전부터 아스날의 우세가 점쳐졌다. 최근 맞대결 에서도 아스날이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하더라도 리버풀의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 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예측은 빗나갔다. 경기 시작한지 1분도 안된 상황에서 리버풀은 스크르텔이 골을 넣는데 성공했고 이후 골을 기록한지 9분만에 또 다시 스크르텔이 1골을 기록하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6분과 20분에 스털링과 스터리지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4대0으로 경기가 벌어졌다. 아스날 수비진들이 마치 자동문과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스날을 무력화 시킨 리버풀 이었다. 하지만 강팀대 강팀의 경기에서는 워낙 많은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조금의 희망을 갖고 후반전에 아스날의 반격을 내심 기대해 봤지만 오히려 스털링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69분 페널티킥을 통해 아르테타가 1골을 만회 하는데 그친 아스날 이었다. 아스날의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고 만회골은 커녕 오히려 더 많은 스코어 차로 패배했을 수 도 있는 상황이었다. 강팀과 약팀의 경기를 지켜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아스날의 경기력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 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리버풀은 공수모두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선수 대부분이 실수 하나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고 특히 경기 초반에 나왔던 골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것이 이번 경기를 승리로 가져 올 수 있었다. 특히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쿠티뉴는 환상적인 패스를 연달아 보여줬고 수아레즈-스털링-스터리지등의 공격라인은 막강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이 글에 공감 하신다면 손가락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번 경기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선두권 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었다. 아스날로써는 1위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했고 4위에 랭크되어있던 리버풀 역시 5위 에버튼,6위 토트넘등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스날은 이번 경기 패배로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첼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같은 경쟁 팀인 맨시티가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다행히 아스날은 한 단계 떨어진 2위에 랭크 됐다. 이번 라운드 여파로 순위에 변동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선두권 그룹이 더 혼란 스러워졌다. 첼시가 뉴캐슬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총 승점56점을 기록. 이어 아스날 55점, 맨시티 54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각 팀간의 승점차가 1점 밖에 나지 않는 상황. 곧 바로 다음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리버풀은 에버튼,토트넘등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고 4위자리 역시 굳건히 지켰다. 또 개인적인 생각일순 있겠지만 이제는 첼시-아스날-맨시티에 이어 리버풀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고 본다. 실제로 승점차가 1위 첼시와 6점에 불과해 13경기가 남은 것을 감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이다. 무엇보다 리버풀이 우승경쟁에 있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첼시-아스날-맨시티 이 세 팀은 리그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있는 상황으로 상대적으로 리버풀이 일정에 있어서는 가장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fa컵에서 8강에 진출해 있을뿐 남은 대회라곤 리그 뿐이다. 반면 현재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 팀은 앞서 언급한 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세 팀모두 fa컵 8강에 진출해있다. 거기에 맨시티는 캐피털 원컵 결승전 까지 앞두고 있으니 박싱데이 못지 않은 일정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물론 리버풀의 올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09-10시즌 이후 자취를 감춘 리버풀로서는 이번시즌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다만 현재 경기력과 일정등을 고려한다면 챔스복귀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단 한번도 들어올리지 못한 리그 우승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과연 리버풀이 챔스와 리그우승 모두 석권하는 영광의 순간이 찾아 올 수 있을지 앞으로 리버풀의 행보에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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