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대결중 가장 많은 주목은 받은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의 첫번째 맞대결 승자가 가려졌다. 한국시간으로 04시45분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두팀의 대결은 리오넬 메시와 다니 알베스가 각각 1골씩을 뽑아내는데 성공한 바르셀로나가 맨시티를 2대0으로 누르며 1차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맨시티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경기었다. 경기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골 찬스에서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거듭된 찬스를 놓치자 바르셀로나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후반54분과 추가시간에 득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특히 첫번째 실점에서 데미첼리스가 무리한 태클을 범하면서 퇴장명령 까지 받아 더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원정경기를 2대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로서는 홈에서 열릴 2차전 경기를 조금은 부담없이 준비 할 수 있게됐고 맨시티 입장에서는 누캄프에서 2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하는상황에 놓였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홈페이지 메인 fcbarcelona.com]
바르셀로나가 노련함과 골결정력에 있어서 맨시티를 앞섰던 것이 이번경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 분명 경기 초반부터 전반전까지 경기를 압도한 팀은 맨시티였고 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찬스와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맨시티였다. 하지만 거기 까지인게 문제였다.
슛팅까지 이어지는 과정과 플레이는 나무라할때가 없었지만 그 과정에서 생겨난 많은 찬스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특히 이날 원톱으로 나선 네그레도를 비롯한 공격진들 대부분이 가벼운 몸놀림을 바탕으로 좋은 움직임을 통해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고, 2선에서 다비드 실바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면서 여러차례 좋은 패스를 성공시키는등 연계과정이 상당히 좋았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마무리가 안되면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거듭된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맨시티는 결국 후반 54분 바르셀로나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니에스타가 뒷공간으로 움직이는 리오넬 메시에게 패스를 밀어준것이 연결이 연결이 되었고 실점 위기에 놓이자 데미첼리스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여 페널티킥을 허용. 메시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문제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순간 심판이 무리한 태클이라고 판단을 했고. 데미첼리스가 퇴장명령을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사실상 이 퇴장이 이번 경기 승부를 가른 셈이다.
1명이 부족한 상황에 놓인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게 더 많은 찬스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바르셀로나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국 거듭되는 공격속에 후반 90분 다니 알베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2대0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결과적으로 2대0 패배를 당한 맨시티 였지만 이번경기 맨시티가 충분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전반전과 후반전에서 여러번의 찬스에서 마무리가 잘 됐더라면 오히려 맨시티가 대량 득점으로 이기거나 난타전으로 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 마련됐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놓고본다면 경기운영면에서 바르셀로나가 노련하게 대처를 한 것이 주요했고 득점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켰던 것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8강 진출이 상당히 힘들어진 셈이다. 다음 2차전이 바르셀로나의 홈인 누캄프에서 펼쳐진다는 것만으로도 맨시티가 얼마나 8강진출이 어려워 졌는지 가늠할 수 있다. 아무리 강팀과 강팀의 대결에서 수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고 해도 이번 1차전경기에서 2골이나 허용했기 때문에 누캄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그 격차를 줄이기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상대가 바르셀로나라는 점이 맨시티 8강진출이 힘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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