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에게 있어서 유니폼 뒤에 새겨지는 번호는 남 다른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 어렸을때 부터 좋아했던 번호라던지 자신의 우상이 달았던 번호들을 주로 선호하곤 하는데. 어떤 번호를 달았냐에 따라 팀에서 위치가 어느정도 인지 대략 짐작이 가능 하다. 보통 좋은 번호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팀에서 에이스를 맡고 있거나 대부분이 주전 선수이니 말이다. 여기서 좋은 번호라 함은 숫자가 적은것을 의미한다. (1~20) 물론 맨시티의 야야 투레는 주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42번을 달고 활약 하고 있긴 하지만 보통 대부분의 선수들은 뒷번호 보다는 앞번호를 선호하는 경우 가 많다.
얼마전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안 마타 등번호가 발표 됐다. 보통 미드필더들이 주로 새긴다는 8번이다. 7번과 8번중 어느 번호를 유니폼에 새길지 팬들의 관심사 였는데. 마타는 팀의 상징인 7번을 선택하지 않고 8번을 선택했다. 이제 등번호도 정해졌으니 팬들의 시선은 마타가 그라운드 에서 보여줄 멋진 플레이다. 특히 창조성이 부족했던 맨유 공격력에 후안 마타가 가세한 상황에서 맨유가 어떻게 변화 될것인지가 가장 주목이 되는 부분이다.
사진: 후안 마타 등번호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 manutd.com ]
맨유팬들이 후안 마타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두 시즌 동안 첼시에서 있는 동안 보여줬던 활약과 창조적인 플레이등 첼시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올시즌 창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맨유 공격력에 어떠한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 되는 이유다. 특히 마타는 역습 상황에서나 빠른 템포의 공격상황에서 공격진들에게 연결하는 키 패스, 안정적인 키핑등 맨유에게 현재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정확한 패스로 공격진들에게 찬스를 제공 해주는 등 이러한 마타의 능력 덕분에 첼시의 공격진들도 좀 더 쉽고 정확하게 득점을 할 수 있었다.
맨유도 역시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고 마타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 했을것이다. 부진 하고 있는 공격진들에게 좀 더 많은 찬스와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팀 득점력 뿐만 아니라 공격수들의 자신감 역시 동시에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팀내 에이스인 웨인 루니와 반 페르시가 부상에서 회복하여 빠른 시일 내에 복귀를 한다면 전체적인 맨유 공격라인의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시즌 루니- 반 페르시가 동시에 선발로 나섰던 경기는 패배가 없을 정도로 상당한 효과를 가져왔듯 후안 마타까지 가세했을때 이 3명의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에서 활약을 했을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된다. 또 현재 두 선수가 복귀를 앞둔 만큼 머지 않아 3명의 선수들이 같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 하고 있는 맨유이기에 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아 갈 수는 없다. 하지만 공격에서 만큼은 미드필더 지역내에서 만큼은 충분히 안정감을 갖고 전반기와는 다른 모습을 기대 해도 좋다고 본다. 또 후안 마타라는 EPL최고의 미드필더를 영입했기 때문에 최근 부진등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몇몇 맨유 팬들이 기대하는 내용중 하나가 아스날의 외질 영입 효과다. 올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 외질을 영입한 아스날은 팀 전체적인 경기력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등이 지난시즌과 비교 해보면 상당히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올리비에 지루와 루카스 포돌스키등 공격진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공격적으로 많은 찬스를 가져가는 경우가 증가했다. 외질로 인해 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아마 외질의 영입이 없었더라면 현재 리그 1위 자리는 다른 팀의 이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마타에게도 아마 그런점들을 원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팀 공격수들에게 찬스들을 많이 제공하면서 떨어진 득점력을 상승 시키는것. 올시즌 부진하고 있는 맨유 공격진들에게 좀더 활기를 불어 넣어 주면서 전체적인 팀의 경기력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면 마타 영입은 대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메디컬 테스트도 무사히 마쳤고 등번호도 발표 됐으니 이제는 데뷔전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마타의 데뷔전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29일 04시45분) 펼쳐지는 카디프 시티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우선은 선발보다는 교체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서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기도 하지만 아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경기 명단에 들어갈 것을 본다. 아직 경기도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마타가 보여줄 활약이 기대되고 맨유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화 할지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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