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레알소시에다드를 상대로 2대1승리를 기록하며 승점3점을 추가했다.
한국시간으로 3일 03:45에 펼쳐졌던 레버쿠젠과 레알소시에다드의 이번 경기는 전반 46분 레버쿠젠의 롤페스의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지만, 후반52분 레알소시에다드의 카를로스 벨라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90+1분 레버쿠젠의 옌스 헤겔러의 프리킥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2대1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시드니샘-키슬링과 함께 공격라인을 이끌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채 후반68분 크루스와 교체되었다. 경기내내 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는데는 실패했다.
사진출처:레버쿠젠 공식홈페이지 메인 http://www.bayer04.de/
일시: 2013년 10월3일 03:45 (한국시간)
레버쿠젠VS레알 소시에다드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결과: 2대1 레버쿠젠 승
점유율: 45(레버쿠젠):55(소시에다드)
슈팅숫자: 레버쿠젠 14개, 소시에다드 9개
득점: 전반45+1분 롤페스(레버쿠젠) 후반55분 카를로스 벨라(소시에다드) 후반90+1분 헤겔러
손흥민 날카로운 드리블과 슈팅력이 빛났다.
이날 손흥민은 평소처럼 시드니 샘-키슬링과 함께 선발출전 하며 공격라인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되었지만, 경기내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과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조율했다.
특히 빠른 스피드로 치고나가는 드리블과 안정적인 볼 트래핑이 돋보였는데 전반전 휘슬이 울린지 1분밖에 안된 시점에서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부터 빠른 스피드로 앞으로 치고가다 키슬링에게 스루패스를 선보였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며 아쉽게 무산되었고, 전반3분에는 레버쿠젠 수비지역에서 길게 연결된 롱패스를 안정적인 퍼스트터치후 슛팅을 연결하기도 했다. 길게 넘어온 볼이였기에 트래핑하기 어려운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슛팅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또 전반36분에는 다소 먼거리였지만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간담을 서클케 했으며, 전반45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미켈 곤잘레스를 제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파울과 함께 경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손흥민이 얻은 이 프리킥은 롤페스의 골로 연결되었다.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어내고 여러 슈팅을 기록하는등 전반전만큼은 양팀 통틀어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이다. 특히 평소보다 더 과감한 모습을 선보일정도로 자신감이 많이 생긴듯한 손흥민이였다.
전반전이 시작된지 채 1분을 갓 넘은 시점에서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빠른 스피드로 치고나가는 드리블이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롤페스의 패스를 이어받은후 소시에다드 수비수 여러명을 달고 달리며 앞쪽에 위치했던 키슬링에게 공간이 생겼다.
뒤에 쫓아오는 수비수 2명과 손흥민을 막아서기위한 수비수들이 모두 공에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앞쪽에 있는 키슬링은 프리한 상태로 공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것을 본 손흥민은 수비수 사이를 가르는 스루패스를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에 선언이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패스타이밍이 좀더 빨랐거나 다소 여유가 있었던 키슬링이 침투하는 속도를 늦췄다면 좋은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전반 36분 패널티박스 에서 좀 떨어진 위치였지만 공간이 생긴 손흥민은 가차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전반전은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후반전 활약은 전반에 보여줬던 것에 비해 다소 부족감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경기 분위기가 소시에다드 쪽으로 기울면서 손흥민에게 전반전 만큼의 볼터치를 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렇게 손흥민은 후반68분까지 활약하다 크로스와 교체되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의 움직임과 드리블, 과감한 슛팅등은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했다. 특히 UEFA챔피언스리그 첫시즌인 만큼 떨릴 만도 하지만 그런 모습은 찾아볼수도 없을 만큼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그렇지만 골결정력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터뜨릴 만큼의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던점은 분명하지만, 리그와 포칼컵,챔피언스리그 모두 통틀어 10경기에 나서 고작 3골을 기록했다. 같이 호흡을 맞추는 키슬링과 시드니 샘이 리그에서만 5골을 뽑아낸것과는 대조적인 기록이다.
물론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손흥민의 골결정력을 논할만큼의 시점은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하지 못한다면, 주전자리를 위협받기에 충분하고 선수본인으로서도 자칫 슬럼프나 부진으로 이어질수 있다. 오늘 처럼 과감한 중거리슛과 드리블등을 선보이는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손흥민의 골소식을 더 많이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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