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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첼시 맨시티전 승리, 경기 주인공은 토레스였다.

by #$!@#%# 201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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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항상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다 했던가? 첼시와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후반 90분, 드라마틱한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토레스 였다.  전반33분 쉬를레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선제골을 이끌었고, 그후 전반 36분에는 환상적인 슛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쉽게도 무산됐다. 첼시는 후반 49분 아게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대로 끝날것 같았떤 후반90분,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토레스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2대1승리를 거두었다.

 

 사진출처: 첼시공식홈페이지 chelseafc.com

 

첼시vs맨시티, 이날 주인공은 토레스였다.

 

이날 토레스는 전반26분 찾아온 조 하트와 1대1 찬스를 허공에 날려버리며 선제골 기회가 무산되었다. 선수 본인도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 했으나 팬들에게는 어느정도 익숙한 광경이었다. 하지만 그 실망감은 곧 토레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전반 33분 안드레 쉬를레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선제골을 이끌었다. 오른쪽 사이드 부근에서 과감한 돌파로 수비진을 따돌리며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진입하였고, 골문앞에 있던 쉬를레에게 정확히 연결하며 쉬를레의 골을 도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3분뒤인 전반36분에는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슛팅은 정말 환상적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비록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전반전만 보더라도 토레스의 몸놀림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전반 26분 1대1찬스를 놓친것을 빼면 전반전의 토레스의 활약상은  첼시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전성기 시절의 토레스의 모습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든다.

 

사진: 첼시공식홈페이지 (토레스의 도움을 받은 안드레 쉬를레가 골망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토레스의 진가는 경기 마지막에 더 확실히 확인 할 수 있었다. 맨시티의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후반90분 골을 터뜨리며 2대1 앞서가는 골을 넣은것이다.

 

팽팽히 이어지던 경기 흐름속에서 토레스의 골은 결과가 말해주듯 황금 같은 골이였다. 그 이후 더이상 골이 터져나오지 않았고 첼시는 토레스의 1골1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 맨시티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의 토레스의 활약은 리버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빠른 스피드의 돌파와 움직임, 환상적인 슛팅까지 나무랄데가 없는 활약이었다. 경기후 토레스는 영국언론에게서 평점 9점을 받으며 경기 MVP로 선정되었고, 첼시팬들이 바라고 바랬던 토레스의 모습이 이날 경기에서 완벽히 드러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맨시티전 만큼은 리버풀의 전성기시절 그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레스 부활인가? 일시적인 운인가?

 

맨시티전에서 보여준 토레스의 활약은 분명 월드클래스 다웠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부진과 팬들에 기대에 보답하기에는 한경기 만으로는 부족하다. 늘 그랬듯이 토레스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활약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또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서 평소와 같은 경기력을 선보여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다만 오늘만큼은 평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였고, 강팀 맨시티를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준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토레스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기내내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이 토레스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이제 토레스가 지금까지의 부진의 오명을 벗어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고 토레스가 정말 리버풀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다면 첼시로서도 리그우승과 챔피언스리그 타이틀까지 거머쥘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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