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네이마르,엘클라시코의 주인공이 될수 있을까?

 

 

흔히 축구에서 더비매치는 일반 경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몸싸움과 경기분위기등 일반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보게된다. 특히 우리에게 흔히 알려져 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 '엘클라시코'는 축구를 떠나서 역사적으로도 지역간의 앙숙지간 이여서 그런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팬들의 반응도 다른경기에 비교했을때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만났다 하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두팀의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27일 01:00에 펼쳐진다.

 

 

바르셀로나vs레알 마드리드

 

일시: 2013년 10월 27일 01:00 (한국시간 기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지난시즌 전적: 2승2무 레알마드리드 우세

 

리그순위: 바르셀로나1위(8승1무) / 레알마드리드 3위 (7승1무1패)

 

장소: 캄프 누 (바르셀로나)

 

 

 

세기의 맞대결 엘클라시코, 주목해야할점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두팀의 맞대결은 승패를 떠나 항상 치열하게 전개가 된다. 특히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게 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5대0스코어로 패한적도 있을정도니 지난 몇시즌간 엘클라시코에서 우위를 점한 팀은 바르셀로나 였다.

 

하지만 지난시즌에는 레알마드리드가 2승2무로 바르셀로나에 앞섰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앞선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난시즌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 앞으로 펼쳐질 엘클라시코가 더 치열해질것을 예고하는 결과였다.

 

그리고 27일 펼쳐질 엘클라시코는  올시즌 첫 엘클라시코로 역시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진 두팀이기에 어떠한 경기력이 펼쳐질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울것으로 보이는데 올여름 이적시장을 핫 하게 했던 네이마르와 가레스 베일의 맞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마르와 가레스 베일의 엘클라시코 데뷔전

 

 

아마 엘클라시코를 기다리는 팬들이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것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네이마르와 가레스 베일의 맞대결, 경기장 안에서 직접적으로는  두 선수가 부딪히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이번여름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팀에 합류한 두 선수 모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게 사실이다.

 

물론 팀내 에이스는 단연 메시와 호날두다. 최근 몇시즌 동안 펼쳐졌던 엘클라시코에서 역시 두선수중 한명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또 세계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두선수인 만큼 엘클라시코 하면 메시vs호날두라는 개념이 생겨 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매치는 조금 다르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여름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에 합류한 네이마르와 베일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양팀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인 만큼 팬들이 네이마르와 베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먼저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합류이후 기대만큼이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어느정도 적응을 마친것으로 판단이 들고 있다.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리오멜 메시와의 호흡과 바르셀로나의 전술에도 녹아들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의 경험이 없다는 이유 만으로 적응이 어려울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달리 라리가의 수준급 수비들을 상대로 화려한 드리블과 골결정력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레알마드리드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로서는 조금은 묘한기분이 들 이번 경기다.

 

 

 

반면 가레스베일은 네이마르와는 완전 반대의 상황에 쳐해있다. 이번여름 1억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건만 부상에 시달리며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스페인과 영국 언론에서는 토트넘 시절부터 베일이 허리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며 레알마드리드의 베일 영입이 실패작이라고 비난하기 까지 했으니, 베일에게 걸었던 기대가 컸긴 컸던 모양이다.

 

베일이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후 지난시즌 토튼햄에서 보여줬던 빠른 드리블과 감각적인 슈팅등은 어느 한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 최근에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베일이지만 그 경기에서 역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이적직후 곧바로 부상에 시달리며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는것이 베일에게는 아쉬움이 클것이다. 또 이적후 반시즌도 안지난 만큼 적응기간을 거친다면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거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엘클라시코에서의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최근 경기력도 그렇고 부상 회복한지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릴것으로 예상이 된다.

 

하지만 이번 엘크라시코에서 경기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먹튀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특별한 활약이 필요하다는것 만큼은 분명하다.

 

네이마르와 가레스 베일이 이번 매치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서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베일에게 1억유로를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었는지와 베일 몸값의 반절인 네이마르의 영입이 효율적이였는지 여부다. 물론 이 경기를 통해서만 영입이 옳았따 실패했다를 정할수는 없지만 양팀간에 미묘한 분위기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두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이번매치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물론 이번 엘클라시코 역시 메시와 호날두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네이마르-베일의 첫 엘클라시코인 만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경기력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