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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홍명보 감독이 내세울 '한국형 축구'기대가 된다.

by #$!@#%# 201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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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FA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메인 http://www.kfa.or.kr/

 

최강희 감독을 이을 후임으로 여러감독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또다시 국내감독이였습니다. 당초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본선에서 만큼은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것이 대부분이였고, 한국축구를 잘알고있는 귀네슈감독과 비엘사감독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끝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행할 인물로는 '2012런던 신화'의 주인공, 홍명보 감독으로 정해졌습니다. 앞으로 2년간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수장이 되었고 우리는 이제 그를 믿고 따라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홍명보 감독의 지도 경험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감독직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드 감독의 밑에서 코치를 시작했고, 감독으로는 2009년 u20 대표팀을 이끌고 8강이라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않고 있는 대회, 바로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게 해줬습니다. 지도자 경험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나, 그에비해 그가 남긴 성적은 대단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홍명보 감독의 선임에 불만,아쉬움을 남기는 팬들이 더러 존재합니다. 비록 홍명보 감독이 2012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게 해준 인물이지만, 아직까지 지도자 경험이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과, 국제대회 경험역시 월드컵에 나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존재하는데요.

 

실제로 우리대표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감독으로 후보에 올랐던 터키의 귀네슈 감독의 경우에는 fc서울을 이끌었던 경험과 더불어 한국축구를 잘알고있고, 2002한-일 월드컵에서는 터키대표팀을 이끌고 3위를 차지,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한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명장입니다.

 

이미 감독으로서 월드컵을 경험했던 귀네슈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고,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시기상조'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가지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우리 한국축구도 이제는 외국인 감독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할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외국인감독,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을까요? 2002년 히딩크 감독의 4강신화를 제외하고 다른 외국인감독들은 딱히 그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예를들어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1승1무1패라는 기록으로 예선탈락을 했던 반면에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이끌었던 허정무 감독은 첫 원정 16강진출이라는 또하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물론 2010남아공 월드컵 당시 멤버는 역대 최고라는 평가도 받아왔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하지만 국내 감독도 분명히 월드컵에서 성적을 낼수 있고 외국인 감독이라고 꼭 성공하는것은 아니다 라는것을 명확하게 증명해낸 대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홍명보 감독선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자신만의 확실한 철학과 지도자가 갖춰야할 리더십,또한 선수단을 장악하는 능력,카리스마까지 한국 대표팀에 가장 최적화된 인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25일 어제 홍명보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그자리에서 많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박지성 복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2012런던신화의 주인공들로 멤버구상을 할것이냐, 이동국은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선수냐는등 여러 질문을 받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짧고 명확하게 답변을 내렸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복귀는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2012런던올릭픽 당시 내가 지도했던 선수들도 경쟁은 피할수 없을것이다.' '이동국선수에 대해서는 얘기할것이 없다. 선수의 장단점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앞에서 말하는 경우는 앞으로도 볼수 없을것이다.'

 

짧고 명확하지만 홍명보감독의 생각과 능력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답변이였습니다. 또한 기자회견중 홍명보감독은 스페인,독일축구도 아닌 한국형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고,

 

 One Team-One Spirit-One Goal(하나의 팀,하나의 정신, 하나의 목표)라는 것을 우리대표팀의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자신만의 철학,정신이 묻어났던 기자회견이였고,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어떤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던 기자회견이지 않았나 생각이듭니다.

 

홍명보감독이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치룰 a매치는 바로 다음달 열린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가 될 예정입니다.

중국,일본,호주와 함께 경기를 치루게 되고 기간은 얼마 안됐지만 한국축구의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볼수 있을것입니다. 홍명보감독의 '한국형 축구'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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