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풀타임 출장' 기성용, 이제는 휴식이 필요할때

 

 

매 경기 마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옛 감독과 선더랜드 팬들의 마음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던 기성용, 하지만 그도 지칠때로 지친 모습이었다. 한국시간 으로 18일 21:45분 펼쳐진 EPL 22라운드  사우스 햄튼전 에서 기성용은 평소 처럼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 했다.  강등권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 였던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은 2대1로 뒤지고 있던 후반70분, 아담 존슨의 골에 기여를 하며 팀 무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경기내내 평소와 같이 않은 둔한 움직임이 눈에띄었다.  다소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모습이었으며  특히 후반으로 갈 수록 잔실수 들이 늘어갔고 패스미스로 인해 위기 상황을 자초 하기도 했다.  박싱데이 때 부터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 그도 이제 체력적인 부담이 온 상황이다. 아무리 팀이 중요한 시기에 있다 하더라도 기성용에게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사진: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기성용 프로필 (safc.com)

 

분명히 무리한 출전 이었다. 컵대회와 리그를 병행하는 기간 동안 기성용은 연속경기 풀타임 출장으로 지칠때로 지쳐 있었고 기성용은 평소 보다 몸이 무거워 보였다. 누가 보더 라도 무리한 출전으로 인해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포옛 감독은 선더랜드의 중원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마땅히 없다고 판단했고, 또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 였던 이번 사우스 햄튼전 이었기에 선발로 내세운 것으로 판단 된다.

 

하지만 기성용에게 이제는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싱데이 때 부터 이어진 강행군은 너무 무리한다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 했다. 그것도 대부분이 90분 풀타임 출전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더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 경기 출전 기록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너무나 많은 경기를 치러 왔다. 특히 11.6일 캐피털원컵을 시작으로 18일 치른 사우스 햄튼전 까지 14경기 동안 무려 13경기 선발 90분 풀타임을 소화 했다. 그나마 첼시와 치른 캐피털원컵 에서 교체로 출전했지만, 이 한경기로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면서 쌓인 피로감을 풀기는 부족한게 사실이다.

 

현재 선더랜드가 리그에서는 강등권에 위치해 있고  캐피털 원컵 에서는 4강 1차전 에서 맨유를 상대로 2대1 승리,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 외에 FA컵 역시 탈락하지 않고 다음 라운드가 예정 되어 있기 때문에 다소 많은 경기를 치뤄야 하기 때문에 기성용이 무리할 정도로 연속적으로 경기에 나선 이유로 생각 된다.

 

현재 선더랜드가 강등권 탈출, 캐피털 원컵 우승도전등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있기 때문에 포옛 감독이 기성용을 많은 경기에 기용 한것에 대해서는 이해 할 수 있겠으나  이렇게 무리하게 경기에 나서다 보면 부상에서 위험이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자칫 6월에 예정된 월드컵 출전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지금 까지 기성용이 국가대표,소속팀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본다면 기성용은 분명 원정 첫 8강 진출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자원이다.  월드컵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남은 기간은 휴식을 겸비해 경기를 소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23일 맨유와 캐피털 원컵 4강 2차전이 예정되 있어서 휴식을 같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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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적인 풀타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큰 기성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스 햄튼전에서 팀이 2대1로 뒤져있던 후반, 아담존슨의 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직접적인 패스로 어시스트를 하지는 않았으나 왼쪽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볼을 연결하면서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고 이후 아담존슨이 공을 잡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 었다. 

 

아담 존슨의 골  이후 양팀은 더 이상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고, 선더랜드는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만족 해야만 했다. 이로써 선더랜드는 강등권 탈출의 절호의 찬스 였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승점18점을 기록.  리그 19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행히도 하위권 그룹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서 다음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곧바로 강등권 탈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컵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선더랜드 입장에서는 선수단 전체적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올 수 밖에 없다. 특히 캐피털원컵은 결승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기에 포기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포옛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