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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란전 패배,너무나 수치스러웠던 경기였다.

by #$!@#%# 201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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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IFA 국제축구연맹 공식홈페이지 http://www.fifa.com/ 

 

지난 1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우즈벡과의 경기가 끝나고 국내 축구팬들의 마음은 한시름 놓았습니다. 1대0 승리를 거둠으로서  사실상 본선진출이 확정적 이였고, 앞으로 남은 1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수 있었기 떄문이죠. 물론 상대선수의 자책골로인한 득점이였고, 우리가 득점할 기회가 많았던건 사실이지만 1대0승리를 거뒀다는 자체만으로 우리는 만족을 했습니다.

 

사실 그전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이란는 평가와함께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었기에 우즈벡전 승리는 가뭄뒤 단비같은 소식이였죠.

 

하지만 그 기쁨도 이란전 패배로 한순간 사라졌습니다. 우즈벡전 승리로 나름 자신감상승과 함께 팬들에게서 좋은 인식으로 바뀔것만 같았던 우리대표팀은 또다시 문제점을 되풀이 하며 최종예선 마지막경기를 패했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이동국과 김신욱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좌우 윙어에는 손흥민과 지동원을, 중원에는 이명주와 장현수 배치시켰습니다. 수비라인은 좌우 김치우와 김창수가 나란히 출전했고, 중앙에는 김영권과 김기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사실 최종예선을 치루는동안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던 이동국선수와 더불어 김기희,지동원등 우즈벡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포함됐습니다. 반면에 우즈벡전에서 좋을 활약을 보여줬던 곽태휘,이청용이 부상으로 제외됐는데요. 사실 라인업을 보더라도 없지않아 불안감이 존재했었습니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면 어느정도 주전의 윤곽이 잡혀야할 시점인데도, 늘 바뀌는 라인업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일뿐이였습니다.

 

우리대표팀은 전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여러차례 사이드 돌파와 함께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 루트가 많이 전개 되었고, 몇차례 머리와 발에 맞추면서 슈팅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후반에도 역시 많은 공격을 전개했고 사실상 분위기는 우리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하지만 그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표팀은 오히려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15분, 이란의 쿠차네자드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날 중앙수비로 출전했던 김영권이 볼처리를 제대로 하지못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많은 문제점을 제기받았던 수비력 또다시 제기된 것이죠. 사실 쿠차네자드의 골은 이란의 첫슈팅이자 마지막 슈팅이였습니다. 우리대표팀은 15개의 슈팅을 시도, 3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던점을 감안했을때

 

우리대표팀의 골결정력 문제가 확실하게 들어났다고 볼수있습니다. 사실 김영권선수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것은 분명히 잘못된점 이라는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전부터 우리 공격진들이 득점을 성공했더라면 분위기는 좀더 우리쪽으로 기울었을 것이며 실점을 하더라도 충분히 이길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우즈벡전과 비교해봐도 김신욱선수의 공중볼장악 능력은 현저히 떨어졌고, 이청용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빈자리는 뼈저리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우즈벡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에 비해 이란전은 많이 부족했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단순히 패배를 기록했다는 것에 대해 문제점을 삼는것은 아닙니다. 늘 많은 비판을 받아왔던 수비라인의 안정성, 골결정력등의 문제점이 그대로 들어났던 경기였습니다. 또하나는 우리가 이란과의 경기를 마쳤을때 같은 시간대에 펼쳐졌던 우즈벡과 카타르의 경기는 진행중이였습니다. 우즈벡으로서는 월드컵 본선직행을 하기위해서는 많은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였고, 전반만 하더라도 카타르에게 1골을 먼저 헌납했던 우즈벡이지만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더니 계속해서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5대1, 이란에게 1대0으로 패배한 우리대표팀과 골득실 차는 불과 1점이였습니다. 자칫 3위로 내려앉을수도 있었던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는 우리 그룹의 순위를 신경쓰기 보다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기전부터 최강희 감독과 케이로스감독이 설전을 펼쳤고, 네쿠남과 손흥민도 그 설전에 가세하면서 경기전부터 분위기는 과열됐습니다.

 

하지만 큰소리 뻥뻥치던 우리대표팀은 패했습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도 필요없었고, 우리의 홈구장에서 이란이 월드컵 본선진출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봐야만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최강희 감독에게 주먹감자를 선보였습니다. 너무나 치욕스럽고 한일전 패배만큼이나 그 충격은 컸습니다.

 

우리는 월드컵 8회연속 진출했습니다. 분명히 기쁘고 좋은날이였지만 이란전 패배로인한 그 기쁨이 묻힌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기간은 1년남짓입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라는점은 누구나 다 아시는 사실이며 이대로 가다간 정말 브라질 월드컵에서 망신만 당하고 돌아올것이 뻔합니다.

 

하루빨리 우리 대표팀이 안정성을 갖춰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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