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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차두리 고마워, 당신 덕분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by #$!@#%# 201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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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가 대표팀 은퇴를 합니다. 지난 31일 2015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그는 14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승에 대한 아쉬움도 남을법했지만 그는 마지막 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라며 차두리의 은퇴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후배,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부터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까지 한국축구의 굵직굵진한 역사와  함께한 차두리 당신 덕분에 우리는 지난 14년간 행복했습니다.

 

 

 

사진출처: 차두리 트위터

 

 

지난 31일 펼쳐졌던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은 한국 축구 역사에 있어서 상당히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날이면서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지난 14년간의 대표팀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었기 때문이죠. 이날 차두리는 90분 풀타임 뿐만아니라 120분 연장전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신에게 있어서 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이 남다른 의미를 갖고있다는것을 알기에 그는 이날 경기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극적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경기를 끌고나간 우리 대표팀은 체력적인 한계가 들어난 시점에서도 정말 열심히 뛰며 호주를 상대로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호주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고,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2대1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되는 순간이었고 차두리가 은퇴경기를 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화려하게 마무리하기를 바랬던 우리 국민들도 안타까운 탄식의 소리를 냈습니다.

 

경기후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차두리 고마워' 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그의 마지막 은퇴경기를 빛내주고자 우리 네티즌들이 마련한  이벤트(?)였는데요. 지난 14년간의 한국 축구대표팀을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던 차두리선수에게 우리 국민들이 감사를 표한 것이죠. 이 검색어는 무려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색을 할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은퇴를 화려하게 빛내줬습니다. 불과 몇주전에는 차두리의 은퇴를 반대하는 서명을 할 정도로 차두리의 은퇴에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던 우리 국민들이었지만, 이제는 그의 은퇴를 받아들이고 차두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차두리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줬습니다. 경기후 차두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열심히 뛰어준 대표팀 후배들과 우리 국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아마 차두리선수의 은퇴에 모든 축구팬들이 같은 생각일겁니다. 차두리가 35살이라는 노장이기는 하나 이번 아시안컵서 보여준 활약은 앞으로 대표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는것을 느꼈고, 실제로 조별리그 쿠웨이트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폭풍드리블을 선보이며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리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던 차두리 입니다. 아직도 우리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은퇴를 한다고 하니 당연히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차두리의 밝은 모습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경기장안에서 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로 대표팀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해왔던 선수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차두리 고마워' 라는 검색어가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2002년 대학생 신분으로 참가했던 한일월드컵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던 차두리가 이제  은퇴를 한다고 하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그가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중 유일하게 대표팀 선수생활을 하고 있었던지라  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는데요. 박지성-이영표-안정환-송종국등 2002년 우리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영웅들이 하나둘 은퇴를 떠나가고  유일했던 한일월드컵 세대의 축구선수 차두리 까지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이제는 추억속의 영웅으로만 남게된다는 현실이 괜히 아쉽기만 합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진출,2011 카타르 아시안컵 3위,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등 한국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자리에는 늘 차두리가 존재했습니다. '차미네이터' 라는 별명 답게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누구보다도 경기장안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축구선수이기에 아마 우리 국민들이 더욱더 감사함을 느끼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의 은퇴 선택이 너무나도 아쉽지만 이제는 그의 은퇴에 존중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차두리선수 역시 괜한 아쉬움을 표현하기 보다도 고맙다는 말과 수고했다는 말이 더 힘이 나겠지요.

 

 

 

 

차두리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그가 보여줬던 열정과 투지는 충분히 박수 받을만 했고 이 자리를 빌려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또 축구선수로서 완전히 은퇴한것이 아니라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것을 위안삼아 앞으로도 차두리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너무나도 수고했고 앞으로 K리그에서 활약 기대해 봅니다. 차두리 당신 덕분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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