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 팀 연이은 메달 사냥 실패, 남은 경기 일정은?

 

기대를 모았던 우리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가 부진을 겪으며 메달 사냥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16일 현재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기록한 메달은 은메달1개(심석희) 동메달1개(박승희)로 7위를 기록한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3개, 동메달 1개를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에서는 금메달2개,은메달4개,동메달2개를 따냈던것에 비해 현저히 뒤쳐지는 기록 입니다.

 

이제 남은 종목은 남자 500m와 여자 1000m, 여자 3000m계주로 두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지 않는 이상 지난 벤쿠버 대회 때보다 낮은 성적이 나오게 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린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당초 금메달 4개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권 안에 진입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이 목표 역시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이 부진함에  따라 목표 달성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응원하신다면

손가락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우리대표팀은 10일 남자 1500m를 시작으로 쇼트트랙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시작은 좋았습니다. 남자 15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박세영,신다운,이한빈 진출을 하여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이어서 펼쳐진 여자 500m 경기에서도 김아랑,박승희,심석희 선수가 예선전을 무난히 통과 했습니다. 또 여자 3000m 여자 계주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하여 결승에 안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1500m 준결승에 진출한 남자 대표팀 선수들중 이한빈만이 결승에 진출 할 수 있었습니다. 1조에 속했던 박세영은 중국의 한 티안위와 러시아의 안현수(빅토르 안)에 밀려 3위를 기록했고 2조에 속한 신다운과 이한빈은 1,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앞에 있던 신다운 선수가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이한빈 선수 까지 걸려 두 선수 모두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이하빈 선수가 어드벤티지를 받아 결승에 올라 갔지만 결승전에서 6위를 기록하면서 메달을 따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13일에는 박승희 선수가 여자 500m경기서 결승에 진출, 준결승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가장 유리한 안쪽 코스에 배정되면서 내심 금메달을 기대해 봤습니디만 1등으로 달리고 있던 상황에서 영국의엘리세 크리스티의 반칙으로 미끄러지면서 제일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 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엘리세 크리스티의 반칙이 인정되 실격처리가 되면서 박승희 선수가 동메달을 따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세 크리스티의 반칙만 없었더라면 금메달이 가장 유력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남자 5000m 계주 에서 이호석 선수가 도중에 미끌어지면서 3위를 기록,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기대했던 메달의 기회가 무산 됐습니다. 15일에 남자 1000m에서 신다운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실격처리가 됐고 1500m 여자 경기에서는 심석희 선수가 1위로 달리고 있던 상황에서 1바퀴를 앞두고 중국의 저우양에게 밀리면서 아쉽게 2위에 그쳤습니다.

 

 

이제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은 단 3개, 여자대표팀은 1000m 경기와 3000m결승을 앞두고 있고 남자 대표팀은 단거리 종목인 500m만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18일 저녁 여자1000m에서 김아랑,심석희,박승희가 경기에 나서고 이어 남자 500m에 이어 여자 3000m 계주가 펼쳐집니다. 마지막으로 22일 새벽 남자 500m결승,여자1000m결승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지금으로써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실 그게 뜻대로 되리란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한 후회없는 레이스를 치른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남은 경기에서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