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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포츠

여자 컬링 대표팀, 빙판위 '우생순' 재현 가능할까?

by #$!@#%# 201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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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줄임말로 2008년 개봉한 영화 제목이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실화를 담은 내용으로 당시 최악의 환경 속에서 올림픽에 출전하여 결승까지 진출. 덴마크와 연장혈투 끝에 은메달을 따낸 이야기 입니다.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 직접 올림픽과 영화를 통해 접한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당시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생순'은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큰 감동을 선사 했습니다.

 

 

2014 소치 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 합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제2의 우생순을 꿈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빙판위 '우생순'이라고 불리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입니다. 비록 핸드볼과 컬링 경기 운영 방식과 하는 방법은 많이 다르지만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과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을 하며 올림픽에 출전하기 까지의 과정은 2004년 당시 핸드볼 대표팀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빙판위 우생순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은데요.

 

실제로 주장 김지선(26), 신미성(36),이슬비(26),김은지(25),엄민지(23) 총 5명으로 구성된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은 대부분의 비인기 종목이 그렇듯 열악한 환경속에서 훈련을 하고 올림픽에 출전한 케이스 입니다. 국가대표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태릉선수촌도 들어가지 못한채 여관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했고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식사도 분식집에서 해결 해야 하는 일도 허다 했습니다.

 

또 비싼 장비들은 고가이다 보니 외국 선수들이 사용하다 버린 필요없는 것들을 사용해야만 했죠.  다행히도 이 사실을 안 대한 체육회에서  태릉선수촌에서 생활을 할수 있게끔 도와주면서 2012년 부터는 태릉선수촌 생활이 가능해 졌지만 훈련만 태릉선수촌에서만 할 뿐 다른 운동선수들이 마음껏 먹을수 있는 음식들은 누리지 못한채 바깥에서 해결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자비로 말이죠. 또 2012년 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했다곤 하지만 이마저도 역시 올림픽을 준비하기란 너무나도 짧은 시간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은 첫 번째 경기였던 (11일)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14일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참가국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입장에서 지원도 빵빵하고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것이죠. 물론 스위스와 스웨덴,중국을 상대로는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 뒤에 숨겨진 여자 컬링 대표팀의 열악한 환경과 노력들을 보면 지금 이순간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소치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sochi2014.com)]

 

현재 우리 대표팀은  일본-스웨덴-스위스-러시아-중국을 상대하여  2승 3패를 기록 하며 공동 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여자 컬링의 경우에는 10개국들이 풀리그를 치러 4위안에 든 국가들 끼리 토너먼트를 치러 메달을 가리는 방식으로 현재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메달권을 진입하기 위해서는 4위권에 진입을 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어떻게 결과가 나오냐에 따라 4강 토너먼트 진출의 여부도 가려질 전망입니다. 영국-덴마크-미국-캐나다 순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여기서 최소 3승은 거둬야 4위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메달을 따든 못따든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또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 하다고 생각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제2의 우생순 신화를 기적과 같이 재현 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그들이 올림픽 출전을 위해 흘려온 땀과 노력은 충분히 금메달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파이팅 하시기 바라고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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