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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포츠

박승희 동메달, 포기하지 않는 의지 우리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by #$!@#%# 201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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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금메달을 놓친것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박승희 선수는 사종일관 밝은 모습 이었습니다. 메달 색깔 보다도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는 박승희 선수. 정말 박승희 선수 보다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가 또 있을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승전에서 박승희 선수는 4명의 선수중 제일 빨리 스타트를 끊었는데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가장 마지막에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스타트 이후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지만 1바퀴를 채 돌기도 전에 영국의 엘리세 크리스티와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승희 선수와 충돌이 벌어져 박승희 선수가 미끌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죠 

 

그 상황이 너무나 억울하고 안타까웠지만 최종적으로 레이스가 끝이 난 이후 영국 선수의 실격 판정이 나왔고 박승희 선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넘어지지만 않았더라면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박승희 선수를 보고 금메달 보다 더 값진 동메달과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2014 소치올림픽 공식홈페이지 (sochi2014.com)

 

박승희 선수의 레이스가 감동적이었다고 생각 하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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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에서 한국선수는 박승희,김아랑,심석희 3명의 선수가 출전을 했습니다. 3명의 선수 모두 이미 지난 10일  예선경기를 치러 세 명의 선수 모두 8강에 안착을 한 상태였죠.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레이스를 펼친 선수는 박승희 선수 였습니다.  8강 1조에 편성된 박승희 선수는 마리엔 셍젤라, 야라 반케르코프,샬럿 질 마틴과 같은 조에 편성 되었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43.392를 기록. 1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아쉽게도 김아랑(43.773)과 심석희 (43.572)는 3위와 4위에 랭크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3명의 선수중 홀로 준결승에 진출한 박승희 선수는 준결승에서도 본인의 실력을 맘껏 발휘하며 1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2위 아리안나 폰타나 보다 0.013초 앞선 기록으로 통과를 했고 또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위원들도 오늘 컨디션이 좋아보인다고 언급 할 정도로 상당히 몸이 가벼워 보였기 때문에 내심 이상화 선수에 이은 한국의 두번째 금메달을 기대해 봤던게 사실입니다. 또 4명의 선수가 메달을 놓고 경쟁을 하기 때문에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4/3으로 메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준결승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출발점에서 박승희 선수는 가장 안쪽에 위치했습니다. 아무래도 단거리 종목이기 때문에 초반 레이스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안쪽에 위치한 것은 레이스를 펼치는데 있어서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박승희 선수는 그 유리함을  잘 이용해 초반에 1위로 치고 나가면서 레이스를 펼쳐나갔습니다.

 

 

그렇게 좋은 출발을 하는가 싶던 찰나에  반바퀴를 돌아 4바퀴를 앞둔 시점에서 1위로 달리고 있던 박승희 선수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2위 영국의 엘리세 크리스티와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승희 선수와 충돌이 생기는 바람에 박승희 선수도 같이 넘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이대로만 간다면 금메달이 제일 유력한 상황이었는데 우리 국민 모두가 안타까운 탄식을 지른 순간이었습니다.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고 또 1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더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두 선수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자 박승희 선수를 손으로 미는 장면을 보고 상당히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괜히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박승희 선수가 희생양이 됐기 때문이죠. 중심을 잃어 어쩔 수 없어서 행동을 했는지 아니면 일부로 그랬는지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든 순간 이었습니다.

 

이후 박승희 선수는 다시 일어서서 레이스를 펼치려 했지만 마음이 급했는지 미끄러지면서 뒤에있던 영국과 이탈리아 선수에게 추월을 당했고, 그렇게 1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박승희 선수가 4위로 4위를 달리고 있던 중국의 리 지안루가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상황이 만들어 졌습니다. 다행히도 박승희 선수에게 반칙을 범한 영국의 엘리세 크리스티가 실격 처리가 됐고 3위 동메달의 주인공은 박승희 선수가 됐습니다. 레이스를 마치고 코치와 함께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그래도 그 억울함을 동메달로나마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또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전이경 선수가 동메달을 딴 이후 16년 만에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메달을 따면서 더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아쉽게도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지는 않았습니다만 박승희 선수가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의지는 메달 보다 더 소중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아쉬운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박승희 선수는 사종일관 밝은 미소를 띄며 우리 모두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경기 이후 박승희 선수는 인터뷰 상에서 소감을 밝혔는데 이렇게 대답을 하더군요. "이미 끝난 거니까 조금 안타까울 뿐이지 후회는 없구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단거리에서 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너무나 자랑스러웠고 정말 이렇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승희 선수 덕분에 정말 큰 감동 느꼈고 앞으로 남은 종목들 잘 마무리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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