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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밴쿠버의 사랑이 느껴졌던 이영표 은퇴경기, 감동 그 자체였다.

by #$!@#%# 201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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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대를 풍미했던 또 한명의 축구선수가 떠나갔습니다. 항상 우리의 곁을 지켜주고 믿고 따를수 있었던 선수, 바로 이영표 선수입니다. 세계를 깜짝놀라게 했던 2002한일 월드컵 4강 신화,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던 2006독일월드컵, 또 원정첫 16강진출에 성공했던 2010남아공 월드컵 까지 한국축구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때면 항상 그 자리에 존재했던 이영표 선수,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위상도 높혀주고, 한국축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은퇴가 더욱 아쉽기만 하네요.

 

사진출처: 밴쿠버 화이트캡스 페이스북

 

밴쿠버 구단의 이영표 사랑, 감동 그 자체였다.

 

사실 얼마전 이영표 선수의 은퇴 소식을 듣고 마음 한켠이 찡 했습니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은퇴식이 바로 앞에 다가오니 아쉬움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첫 선수생활의 시작이였던 안양LG를 거쳐 아인트호벤- 토트넘-도르트문트-알 힐알-밴쿠버 화이트 캡스까지 길지만 짧게만 느껴졌던 그의 선수생활을 돌아보니 그의 은퇴가 더욱더 아쉽기만 합니다.

 

한국시간으로 10월28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종전이였던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경기에서 이영표 선수의 은퇴식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이영표 선수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며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경기내내 이영표 선수에 대한 밴쿠버 구단의 사랑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감독과 코치 선수단을 비롯하여 관중들 모두 이영표 선수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까밀로 선수는 공을 들고가 이영표선수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공을 전달 하는 광경을 보고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서도 얼마만큼의 사랑을 받았는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진:밴쿠버 화이트캡스 공식홈페이지

 

사실 이렇게 무릎을 꿇는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하기 쉽지가 않은데 까밀로 선수의 이 세레머니를 보고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알고봤더니 까밀로 선수는 잠시였지만 한국 무대에서도 활약했던 선수더군요.  

 

 

이후 하나둘 선수들이 모두 모여 이영표 선수와 포홍을 하며 골에대한 기쁨과 이영표 선수 은퇴에 축하하는 마음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이영표 선수는 후반90분경 교체아웃 되었습니다. 이영표 선수가 나오자 관중들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쳐주는 광경은 정말 감동의 물결이였습니다. 또 카메라에 잡혔던 부분중 현수막에 '이영표 선수 벤쿠버에서 뛰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현지에 살고있는 한국인이 작성한것인지 밴쿠버 팬들이 번역해서 현수막을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영표선수에 대한 팬들의 감사함이 절실히 드러났던 광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한국의 태극기에 이영표 선수의 얼굴을 그려넣은 대형 현수막도 이영표 선수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그 감동의 기쁨은 더더욱 컸습니다. 선수생활 마지막을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한 이영표 선수도 그렇고 그 장면을 지켜봤던 팬들의 입장에서도 절로 웃음이 나는 광경 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은퇴경기를 화려하게 장식 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밴쿠버 구단에 대해 너무나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정말 한국 축구선수중 이렇게 은퇴경기를 치룰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이제 그를 그라운드 안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겠지만, 언제나 우리 팬들의 마음에는 이영표선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한국축구의 전설, 이영표! 지금까지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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