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일요일, 한일전을 앞두고 있던 우리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기다리던 찰나에 박지성의 아인토호벤 이적설을 접했다. 분위기는 계약이 확정된것 마냥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등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현재 협상이 좀 지연되고 있는 바람에 계약에 채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적에 필요한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다고 알려져있다.
사실 박지성의 이적소식은 축구팬들에게는 가뭄뒤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qpr로 이적했지만 경기 출장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특히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르는등 팀분위기 역시 박지성선수에게는 맞지않았던 팀이 라는것은 분명하다. 선수 본인도 팬들도 모두 최악의 시즌이였던 것이다.
사실 qpr이 2부리그로 강등되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여름이적시장 에서 박지성의 이적은 거의 확실시 되어 보였다. 그러나 팬들의 마음과는 달리 시즌이 끝난이후에도 박지성의 이적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루머에 가까운 이적설 조차도 언론에 보도가 되지 않으면서 qpr 잔류에 무게가 쏠린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여름이적시장이 닫히기 한달앞둔 시점에서 아인트호벤으로 이적을 사실상 확정짓게 되면서 선수생활의 막바지를 자신이 활약했던 친정팀에서 보내게 되었다.
무엇보다 qpr에서의 답답했던 생활을 벗어났다는점과 잉글랜드 챔피언쉽(2부리그)이 아닌 1부리그에서 뛴다는 자체만으로도 팬들로서는 기분좋은 소식이다.
특히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이 3시즌동안 몸담았던 팀이였고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데 있어서 발판을 마련해준 팀이라고 볼 수도 있는팀이다. 박지성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전세계에 알렸던 04-05시즌 AC밀란과 UEFA챔피언스리그 4강경기 역시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치렀던 경기였다. 여러모로 박지성에게나 아인트호벤 구단측역시 기분좋은 이적이 아닐수 없다.
아인트호벤은 지난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uefa챔피언스리그 3차예선(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3차예선에서 승리한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통과를 하게되면 32개의 클럽이 참가하는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짓게 되고, 어쩌면 다음시즌 다시한번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의 모습을 볼 수있을전망이다.
더군다나 현재 아인트호벤을 이끄는 핍립코쿠 감독은 박지성과 함께 아인트호벤에서 선수생활을 같이했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04-2005시즌 아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던 선수이며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자체만으로도 서로에 대해 너무 잘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박지성의 아인테호벤행에 있어서 필립코쿠 감독이 직접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하고 박지성의 능력과 경험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접하게 되면서 아인트호벤행이 너무나 반갑기만하다.
특히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으로 이적을 하기위해 연봉삭감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QRP에서 주급 8만 유로(1억 8천만원)의 수준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인트호벤측 구단 사정상 이정도 주급을 감당 하지 못한다는 상황을 알고 있기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인트호벤 외에도 k리그, 미국의 뉴욕 레드불스를 비롯하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에게 이적제의를 받았다고 알려져있다. 3팀모두 아인트호벤보다 더 높은 주급을 제시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고 발렌시아의 경우에는 스페인 내에서도 명문구단으로 꼽히는것은 물론이고 꾸준하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하고있는 팀이기에 다소 의외의 선택이지 않았나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이 있긴 하지만
돈보다는 명예, 빅클럽 보다는 자신의 친정팀 복귀에 마음이 갔기 떄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든다. 아무쪼록 박지성선수가 qpr을 떠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좋고 그 팀이 친정팀인 아인트호벤이라는 점에서 이번 소식이 너무 반가운이유다. 어쩌면 선수생활의 마지막 팀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친정팀 복귀는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빨리 정식 계약 채결후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은 박지성 선수의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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