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시즌을 준비하는 맨유에 비상이 걸렸다. 중원 자원 영입이 절실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드였던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 경쟁에서 뮌헨에 패한후 급히 파브레가스에게 눈을 돌렸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측에 1차로 2600만파운드 (한화444억원)를 제시했고, 2차로 3000만 파운드 (한화 512억원)정도까지 올려 제의를 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사진: fc바르셀로나 공식홈페이지 프로필fcbarcelona.com
현재 맨유가 파브레가스 영입을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지만 바르셀로나측은 파브레가스를 내보낼 생각이 전혀없어 보인다. 맨유로서는 영입이 유력시 되었던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시도가 실패한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뿐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맨유가 파브레가스 영입이 어려운 이유는 현재 바르셀로나 역시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다. 여름이적시장 최대 대어로 꼽히던 브라질 국가대표의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더 강화했지만,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건강문제로 감독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새로운 감독인 마르티노가 얼마전 지휘봉을 잡게되었다.
시즌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은 새로운 감독의 전술과 스타일을 이해해야만 하는 상황이며, 기존의 자원을 유지시키는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티아고 알칸타라를 이미 뮌헨으로 이적시킨 마당에 기존의 핵심 자원이라고 볼 수있는 파브레가스 마저 이적 시키는것은 무리가 있다.
사비와 이니에스타라는 훌륭한 미드필더 자원이 있지만 이제 노장이된 사비는 경기력 저하가 눈에띄게 보일정도로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사비를 대체 할 만한 선수가 있어야만한다.
하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것은 아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중앙수비다. 푸욜의 부상이 잦아짐에 따라 경기출전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마땅한 중앙수비 자원이 없다. 특히 지난시즌 수비불안 요소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바이에른뮌헨에게 대패한 기억이 있으며 올여름 수비수 영입이 꼭 필요하다고 내다보고있다.
도르트문트의 훔멜스, 파리생제르망의 티아고 실바등이 거론되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은 오고가고 있지 않다. 중요한것은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영입하는데만 5700만유로를 쏟아 부었다. 검증된 수비수를 영입하기위해서는 어느정도 이적자금이 필요하지만 네이마르를 영입하는데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영입 자금에도 한계가 있는것은 사실이다. 바르셀로나가 이적자금을 마련하기위해 파브레가스를 내줄 가능성은 희박하나 완적히 가능성이 없다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현재 정황을 봤을때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보인다. 파브레가스 본인이 맨유행을 원하는지도 알수 없으며 3000만 유로나는 거금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맨유의 영입제의를 단칼에 거절한 만큼 지금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제안을 받아줄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미드필더 영입이 급한 마당에 여름이적시장이 닫히려면 한달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영입은 분명히 해야하는 것이 옳지만 현실적으로 맨유가 파브레가스 영입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다른 선수에게 눈길을 돌리는것이 옳은 판단이 아닐까 싶다.
괜히 한선수에게만 몰두하다 아무런 성과없이 시즌에 돌입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수도 있다는것을 염두해야하고 뿐만아니라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있다. 중원도 중원이지만 우루과이u20 대표선수로 오른쪽 풀백 자원인 바렐라 영입만 있을뿐, 지금까지 맨유가 영입한 선수는 없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도 영입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또 퍼거슨 감독이 아닌 모예스 체제에서 처음으로 맞는 시즌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맨유로서는 근심이 늘어날수 밖에 없다. 거기에 팀의 핵심인 웨인루니마저 팀을 떠나게 된다면 맨유에게는 최악의 시즌이 될수도 있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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