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도르트문트,박수받을만 하다.

 

 

 

사진: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http://www.uefa.com

 

한국시간으로 26일 03:45 펼쳐졌던 12-13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번결승전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간의 경기로 펼쳐졌으며 이번 결승전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우선 결승전을 본 소감부터 말하자면 정말 최근들어 흥미진진한 경기를 본것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전반전 부터 시작해서 두팀의 치열한 공방전, 양팀 골기퍼들의 슈퍼세이브, 그리고 후반에 나온 수보티치의 환상적인 수비등 정말 손에땀을 쥐는 경기였습니다.

 

최근에 본 축구경기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고 흥미진진 했다는 생각이지만  지난시즌과 더불어 최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중 가장 재미있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룬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희비는 확실히 엇갈립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09-10시즌과 11-12시즌 준우승에 머무르며 우승에 실패했었던 터라 올시즌 결승진출 이후준우승 징크스를 그복해 낼수 있을지 주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아르옌 로벤의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기록하며  올시즌에는 준우승 징크스를 극복해 내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아르옌 로벤 역시 결승전에서는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있었고 지난시즌 첼시와의 결승전경기에서도 연장전 앞서갈수 있었던 페널티킥 찬스에서 실축을 범하며 뮌헨의 우승실패에 영향을 끼친 선수라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 경기에서는 후반89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올시즌도 올시즌이지만 다음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습니다.

 

 

그에 반해  도르트문트로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 될것입니다. 리그에서도 뮌헨에게 많은 차이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고, 포칼컵 우승도 물건너 갔습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저 준우승에 머무르며 올시즌 무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도르트문트의 축구를 보면 박수를 받을만 합니다. 우선 리그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다음시즌 역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3년연속 리그우승이 좌절 됐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대0, 3대0 승리를 거둔 팀입니다.

 

결과만 보더라도 얼마나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이 가죠. 실제로 뮌헨은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전부 포진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뮐러,만주키치,리베리,로벤,슈바인슈타이거,단테,알라바,노이에르 등 월드클래스로 꼽히는 선수들이고

 

반면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괴체,훔멜스,로이스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잘 알려지지 않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우리가 모르는 선수일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뮌헨에 비해서는 선수단이 열악한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그 2위라는 성적을 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도르트문트의 활약을 대단했습니다. 지난시즌은 리그우승트로피는 들어올렸지만 반면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올시즌 역시 레알마드리드,아약스,맨체스터시티와 함께 D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죽음의조'라고 꼽히는 D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여 16강진출에 성공했고, 16강 샤흐타르,8강말라가, 4강 레알마드리드를 차례로꺾고 결승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4강에서 상대했던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1차전 4대1승리를 거두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죠.

 

아쉽게도 뮌헨을 상대로 2대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나 팬들의 예상외로 뮌헨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히려 전반에는 도르트문트가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 냈고, 뮌헨이 실점당할 상황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비록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시즌 도르트문트가 왔던 길을 다시한번 되돌아 본다면 도르트문트의 12-13시즌 분명히 박수받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