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버쿠젠 이적, 제2의 차붐을 기대해본다.

 

 

 

 사진: 레버쿠젠 공식홈페이지 메인 :http://www.bayer04.de

 

한국축구레전드 차범근, 1980년대 세계 최고의 무대로 손꼽히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며 '차붐'이라는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차범근선수는 1983년 프랑크프루트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이적을 했고, 185경기를 뛰면서 52골을 떠뜨렸습니다. 1987~1988 uefa컵 결승전에서 천금같은 골을 뽑아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그당시 외국인 선수로는 최고의 활약이였으며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차범근선수가 독일에 가면 환영받고 대접을 받는것에도 이유가 있는것입니다. 얼마전 차범근선수의 생일이 돌아오자 레버쿠젠은 트위터를 통해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죠.

 

갑자기 차붐의 이야기를 꺼낸이유는 잘아시겠지만 손흥민선수가 차붐의 팀 레버쿠젠으로 이적을 하기 때문입니다.

12-13 시즌이 한참 진행될때 부터 손흥민 선수는 리버풀,토트넘,도르트문트등 많은 유럽 명문구단과의 이적설이 나왔습니다. 그중 토트넘과 도르트문트가 가장 적극적이였고, 시즌이 거의 끝날때즘에는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중 한팀으로 이적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어느 순간 레버쿠젠이 손흥민선수를 노린다는 기사가 흘러나오더니 며칠전 레버쿠젠과 2018년6월까지 5년계약을 채결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이지만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을 놓고 고심을 한것으로 밝혔고, 그중에서도 비교적 선수층이 얇은 레버쿠젠을 선택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손흥민선수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함에 따라 많은 팬들의 관심은 '제2의 차붐'의 탄생 여부입니다. 지금까지 손흥민선수에게  '제2의 차붐이다 .'라는 말을 자주사용했었고, 국내언론과 팬들은 물론 독일내에서도 손흥민선수가 활약을 할때마다 차범근선수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언급하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정말로 차범근 선수가 몸담았던 레버쿠젠으로 이적을 하게되니 많은 국내언론과 팬들은 물론 독일언론까지 제2위 차붐이 탄생할지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어찌보면 차붐과의 비교에대해 없지않아 부담을 느낄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손흥민선수에대한 평가가 높다는 증거이고 앞으로 성장가능성 있다는 말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손흥민선수가 다음시즌부터 활약할 레버쿠젠은 지난시즌 리그3위를 차지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자 리그 2위인 도르트문트와 승점차는 불과 2점밖에나지 않습니다. 리그 상위권을 차지할만큼 독일내에서도 강팀으로 꼽히며 바이에른뮌헨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레버쿠젠이 그렇게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은 팀이지만 지난시즌 성적과 최근 몇년간 리그 순위를 보면 늘 2~5위를 차지할만큼 좋은팀이라고 평가를 할수 있겠습니다. 특히 리그 3위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획득했기때문에 손흥민선수의 마음을 잡는데 한몫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손흥민선수 본인으로서도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는 자체많으로도 기쁠것이고 벌써부터 기대가 될것입니다, 특히  유럽내에서 최고의 팀들만 나온다는 챔피언스리그인 만큼 좋은활약을 보여준다면야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레알마드리드나 맨유,첼시,바르셀로나등 만큼의 팀들이 이적제의를 할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함부르크 시절보다 더 많은 팀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줄수 있고, 선수성장에 있어서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엄청난 도움이 될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국내팬들로서는 지난시즌 한국인 선수가 없는 챔피언스리그를 봐왔기 때문에 벌써부터 손흥민선수의 활약이 기대가되는것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것도 없지만은 않습니다. 분명히 함부르크보다 더 경쟁력있는 팀인것은 분명하고 전술,플레이 스타일등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 주전경쟁에서도 밀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부정적이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손흥민선수가 앞으로 해야할 과제인 셈이죠.

 

저는 벌써부터 다음시즌 손흥민선수가 보여줄 활약에 너무 기대가 되고있습니다. 올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뽑아냈지만 다음시즌에는 더 많은 골을 넣어줬으면 하고, 레버쿠젠 역시 uefa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