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럽축구연맹UEFA)
팬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았던 맨유와 레알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16강1차전경기, 결과는 1대1무승부로 끝이 났는데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맨유와 레알의 경기는 경기초반부터 레알마드리드가 압도했으나 선제골은 맨유에서 먼저 터뜨렸습니다.
전반20분 코너킥상황에서 데니웰백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떠뜨렸고 예상과는달리 맨유가 먼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나 생각했지만 10분뒤 곧바로 호날두가 친정팀을 상대로 헤딩 동점골을 떠뜨리면서 1대1균형을 맞췄습니다.
그후 두팀은 여러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고 1대1로 경기가 종료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전반초반 분위기를 압도한 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경기는 시작이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혀가며 경기 분위기를 압도해 나갔는데요. 시작한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케디라의 슈팅이 나왔고 전반3분에는
디마리아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며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2분뒤에는 호날두가 왼쪽에서 맨유수비수 하파엘을 제쳐내며 강하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퍼디난드가 걷어낸다는것이 코엔트랑에게 연결되어 코엔트랑이 오른발로
감아차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헤아 골기퍼 손에 살짝 스치며 골대에 맞고 나오며 다소 운이 따라주지않았습니다. 반면 맨유는 볼을 점유하지 못한채 공격을 거의 롱패스위주로 시도하며 간간히 역습에 나섰습니다. 반페르시나 웰백이 헤딩으로 떨궈주고
카가와 신지가 세컨볼을 잡는 이런식의 플레이를 했지만 레알 수비수들에게 대부분 걸리며 효과적인 공격은 되지못했습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코엔트랑이 골대를 맞춘이후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외질,벤제마등이 슈팅을 시도했고
특히 호날두선수의 돌파와 연계플레이가 활발하면서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예상치못한 웰백의 선제골
하지만 전반20분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을 막는데 주력했던 맨유가 먼저 선제골을 떠뜨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웨인 루니의 코너킥을 데니웰백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을 성공시켰는데요. 웰백을 수비하던 라모스가 방심한틈을 타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초반 레알마드리드의 압박에 당황했던 맨유가 분위기 반전을 하는계기가 된 골이였습니다.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린 호날두
맨유의 웰백이 선제골을 떠뜨린후 레알마드리드는 더욱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습니다. 디마리아의 중거리슈팅이 데헤아 골기퍼 선방에 막히고 몇차례 코너킥찬스도 있었으나 코너킥에서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호날두가 프리킥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벽맞고 나온볼을 다시 제차 슈팅으로 이어나갔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나가며 맨유의 간담을 서늘게 했습니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요? 전반29분 디마리아가 왼쪽 사이드에서 크로스 올렸고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호날두가 점프하며 헤딩으로 연결하여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에브라가 수비를 하고 있었으나 호날두의 높이와 헤딩에 에브라는 경합을 하지못한채 멍하니 쳐다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호날두는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떠뜨린후
세레머니를 하지않았고 카메라는 표정이 그닥 밝지않은 호날두와 환호하는 레알마드리드의 홈관중을 잡아주며
호날두와 레알마드리드의 팬들 표정이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후 양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여러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한채 1대1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치열한 공방끝에 1대1무승부
전반전을 1대1로 마친 맨유는 다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할수있습니다. 1차전이 원정인 만큼 승리하려고 욕심부리기보다는 안전하게 무승부를 거두려고 한 퍼거슨감독의 생각대로 된 전반전이였습니다. 후반전도 역시 레알마드리드가
주도권을 쥐었고 호날두와 디마리아가 중거리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습니다. 특히 디마리아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겨나가며 레알마드리드 홈팬들은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60분 오른쪽 사이드부근에서
케디라의 크로스를 침투하는 코엔트랑이 엎어지면서 슈팅을 했지만 데헤아 골기퍼가 발로 걷어 내며 맨유를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후반에 득점에 실패하자 레알마드리드의 무리뉴감독은 경기내내 부진했던 벤제마를 빼고 이구아인을 투입하며 홈에서 승리한다는 의지를 보였고
맨유는 오늘 선발로 출전했지만 그렇다할 활약을 하지못한 카가와 신지를 라이언 긱스와 교체시켜줬습니다.
라이언 긱스가 투입된후 맨유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섰는데요. 후반71분 반페르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맞췄고,그후 다시한번 반페르시에게 볼이연결되었고
반페르시는 가슴으로 트래핑후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겨맞으며 볼이 힘이없는상태로 골문쪽으로 향했고 사비알론소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반페르시가 이런기회를 놓칠선수가 아닌데 2대1로 앞서나갈수있던 기회를 놓치며 상당히 아쉬웠던 장면이였습니다.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맨유는 좀더 수비적으로 나섰고 레알마드리드가 좀더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후반 85분 프리킥찬스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거의 회전을 하지않은채 뚝떨어지면서 맨유의 골문을 향하는듯했지만
골문살짝위로 벗어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양팀은 그렇다할 찬스를 잡지못했고 결국 치열했던 이경기는 1대1로 비기게되었습니다. 맨유로써는 어려운 레알마드리드 원정경기에서 1대1무승부를 거둔거에대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할수있는데요.
2차전은 3월6일 맨유의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지고 맨유는 오늘1대1로 비겼기때문에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0대0으로 비기거나 승리할시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오늘 맨유가 넣은 한골이 8강에 진출할때 또하나의 변수로 작용될지도 주목이 됩니다.
맨유의 필존스와 데헤아의 눈부신활약
경기전부터 관심이였던 퍼거슨감독의 '호날두 봉쇄' 전반전은 호날두선수에게 여러차례 돌파를 허용했고 다소 느슨하게 마크를하면서 호날두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전반30분에는 헤딩골까지 떠뜨리며 맨유의 '호날두봉쇄'의 전술이
실패로 돌아가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이되자 퍼거슨감독은 필존스에게 호날두를 대인마크하도록 지시했고필존스는 호날두의 슈팅과 강력한 압박으로 볼을 끊어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는데요. 후반중반 부터는 호날두는 거의 눈에띄지않았습니다. 볼터치수도 전반보다 확연히 줄어들며
필존스가 확실히 호날두를 막는데에 성공했다고 할수있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데헤아 골기퍼의 선방도 눈부셨는데요. 전반초반부터 레알마드리드의 파상공세에도 데헤아 골기퍼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해나갔습니다.
전반 5분에나온 코엔트랑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장면은 데헤아골기퍼 손끝에 살짝 걸렸고 만약 데헤아 골기퍼의 손에 맞지 않았더라면 코엔트랑이 득점에 성공했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외질과 디마리아의 여러차례 중거리슈팅을 안정적으로 막아냈고
후반60분에 케디라의 크로스를 이번에도 코엔트랑이 달려오면서 슈팅을 했으나 데헤아가 가까스로 발로 걷어내며 실점위기에서 맨유를 구해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데헤아와 필존스가 없었더라면 맨유는 아마 레알마드리드에게 패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1차전을 1대1로 마친 두팀, 이제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2차전이 기다려지기만합니다. 또한 오늘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던 호날두가 자신이 뛰었던 맨유홈구장으로 가 경기를 펼치는데 맨유 팬들의 반응도 상당히 주목이 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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