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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맨유 fa컵 탈락의 아쉬움 캐피털원 컵에서 만회할까

by #$!@#%# 201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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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한 fa컵 64강서 조기 탈락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01:30)펼쳐진 fa컵 64강 경기에서 맨유는 스완지 시티를 홈으로 불러 들었으나 경기내내 슛팅숫자,점유율등을 내주는등  경기에서 끌려다니기 바빴다. 

 

전반 12분 라우틀리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후 치차리토가 4분만에 만회하긴 했지만 후반 90분 윌프레드 보니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결과적으로 경기에서 패 하게 됐다. 어쩌면 이 경기의 결과가 현재 맨유의 심각성을 다시금 부각시킬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다.

 

경기결과를 떠나서 경기내용적으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리오 퍼디난드를 대신해 들어갔던 파비우는 4분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나갔던것이 패배의 가장 큰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2번의 실점상황에서 모두 수비수들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한채 지켜보고 있던 수비수진들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뿐만아니라 공격진들 역시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득점에도 실패했다.  확실히 수비라인의 불안감과 전체적인 팀의 밸런스가 안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는 선수 영입의 시급합이 다시한번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이제 맨유에게 남은 대회는 3개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챔피언스리그, 캐피탈원 컵으로  특히 한국시간으로 8일 (04:45)에 선더랜드와 캐피털원컵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챔피언스리그 보다 중요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맨유의 침울해진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캐피털원 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사진: 맨유vs스완지시티 결과 (맨체스터utd 공식홈페이지 캡쳐 [manutd.com])

 

맨유 수비라인의 불안감 극복이 우선

 

사실 fa컵은 역사적으로나 규모적으로 무시할만한 대회가 아니긴 하지만 리그나 유럽대항전 보다는 중요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대부분의 팀이 리그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다보니 fa컵에서는 주로 후보선수들이나 어린 유망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어쩌면 맨유에게는 프리미어리그 라는 급한 불을 꺼야하는 상황에 더 집중 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맨유가 fa컵서 조기 탈락하는 것은 30년동안 단 두번 있었던 일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fa컵을 탈락하긴 했지만 캐피털원 컵이라는 또 다른 컵대회가 남아있다. 8일 새벽 곧바로 경기에 나서는 만큼 fa컵 조기탈락 충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경기 내용적으로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는데,  최근 경기를 치르는동안 수비라인의 불안감을 숨기지 못한채 그대로 드러냈다. 어제 치른 스완지 시티와 맞대결에서 역시 2골 모두 수비수들이 마땅히 대처를 하지 못한채 실점을 허용했는데  그중 라우틀리지에게 허용했던 선제골을 한번 되짚어 보도록 하겠다.

 

 

(1) 누가봐도 그닥 위협적인 장면이 없는 상황이다. 공은 스완지시티 진영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의 중앙수비가 볼을 잡고 있는 상황속에서 5명의 맨유 선수들이 스완지 시티 진영으로 넘어가 있는것을 알 수 있다. 또 중앙선 뒷쪽을 보면 공간이 비어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장면이 곧바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2) 이후 보니가 중앙으로 볼을 받으로 나오자 뒤늦게 대런 플레처가 수비에 가담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이때 부터 라우틀리지는 침투하기 시작했고 보니는 포주엘로에게 패스를 내주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중앙에서의 패스를 자유롭게 하도록 내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장면이다.

 

 

(3) 보니가 포주엘로에게 내준 볼을 포주엘로는 잡지 않고 침투하는 라우틀리지에게 그대로 볼을 넘겨준다. 우선 중앙수비인 리오 퍼디난드가 보니에게 시선이 뺐겨있었고 오른쪽 풀백인 스몰링과 반스가 뒤늦게 침투하는 라우틀리지를 잡으려고 하지만 스피드가 최절정에 있던 라우틀리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결국 라우틀리지에게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이다. 맨의 수비라인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장면이고 공격수와 미드필더 역시 전방에서의 압박과 공간을 내주는등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어떻게 보면 이실점 장면의 원인은 수비라인보다도 공격과 미드필더진들이다. 하지만 포주엘로의 논스톱 패스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던 중앙수비수와 스몰링-에반스가 뒤늦게 침투하고 있는 라우틀리지를 따라가는 장면은 분명히 수비진들의 잘못이 맞다.

 

후반90분 보니에게 허용하는 골 역시 프리한 상태로 보니에게 헤딩을 허용했다. 파비우의 퇴장으로 수비숫자가 한명 부족한 상황이긴 했지만 미드필더들이 수비진영으로 내려와 충분히 커버를 해주고 있었기에 아쉬운 장면이었다.

 

캐피털원 컵 4강1차전을 앞둔 맨유로서는 만만치 않은 전력의 선더랜드를 상대로 또 다시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앞서 설명했다시피 수비라인을 확실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맨유 캐피털원 컵 우승으로 fa컵 탈락 만회할까

 

 

선더랜드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엄연히 리그20위 꼴찌 팀이다. 맨유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이길수 있는 상대다. 특히 최근 리그상위권 도약 실패와 스완지전 패배등 캐피털원 컵을 통해서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한번 바꿔줄 필요가 있다.

 

또 선더랜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 한다면 우승까지 충분히 넘볼수 있다고 본다. 결승전 상대가 맨시티와 웨스트햄 경기의 승자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상 맨시티와 맞대결이 유력해지게 된다. 맨체스터 더비라고 해서 굳이 무리하면서 까지 경기에 나설  필요는 없지만 최근 등돌린 맨유 팬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또 맨유의 분위기를 변화 시킬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특히 시즌 초반 맨시티에게 4대1패배를 당했던 만큼 그에 대한 설욕의 기회를 잡을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맨유도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 된다면 캐피털원 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으로 본다. 어찌 됐든간에 8일 예정된 선더랜드전에서 승리를 거두는게 가장 먼저다. 최근 2연패를 당했던 맨유가 8일예정된 캐피털원 컵 4강1차전 에서  선더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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