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베일-수아레즈 빅클럽3인방, 잔류or이적?

 

 

이번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유난히 대형급 선수들의 이적이 많았다. 카바니,네이마르,이구아인,솔다도,테베즈등이 팀을 옮겼고, 무리뉴,펩 과르디올라,안첼로티,페예그리니등의 명장들도 각각 새로운팀에 부임했다.

 

지금까지의 이적현황만 보더라도 이쯤하면 대형 이적은 없어도 될 법하지만, 아직도 대형선수들의 이적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20여일 남은 이적시장 기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루니-베일-수아레즈, 이 세명의 선수들이 각각 맨유,토트넘,리버풀이라는 팀에 소속해있다는 것은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 세선수의 공통점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다점을 꼽을수 있는데, 루니는 지난 몇년간 맨유에 상징적인 선수로 발돋음 했고,베일역시 토트넘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존재가 되었다. 수아레즈 역시 위기의 리버풀 공격라인에 있어서 큰 활력을 불어 넣어준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팀의 간판스타인 이 세선수 모두 팀을떠나고 싶어한다. 각각 이적하고 싶은 이유는 다르지만 모두 강력하게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떤 일각에서는 이미 이적이 확정됐다,이적요청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세 선수의 이적이 더 흥미로워진 상황이다.이번여름 이 세선수들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웨인루니- 맨유에서 첼시로?

 

사진출처: 맨유 공식홈페이지 manutd.com

 

지난 몇년간 맨유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루니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출전기회가 보장되지 않기때문,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수준급 선수로 꼽히는 루니가 출전기회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좀 어색하게 들릴수 있겠지만, 지난시즌 아스날에서 반 페르시가 합류한 이후부터 좀처럼 츨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설사 출전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주 포지션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반페르시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좌우윙어에서 뛰었다.

 

루니의 출장 횟수와 포지션 변경은 기록에서도 들어난다. 실제로 루니는 지난시즌 리그에서만 27경기에 나서 12골을 기록했다. 어쩌면 다른 선수들에게는 그리 부진한 기록은 아닐지 모르지만, 11-12시즌에 34경기 27골을 기록한것과는 굉장히 대조적이다. 특히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직후, 지난 몇년간 맨유의 주전 공격수이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만큼 어쩌면 지난시즌의 부진과 반 페르시에 밀린것은 루니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는일 일수도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새롭게 부임한 맨유의 모예스감독이 최근 프리시즌을 진행하는 기간중 '루니는 반 페르시의 백업요원이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루니의 이적설은 더 탄력을 받았다. 최근에도 모예스감독은  계속된는 루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예스감독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루니 본인으로서도 이적을 요청할만한 상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현재 루니를 가장 원하고 있는 팀은 조세 무리뉴감독의 첼시다. 1차로 2000만파운드를 제시했으나 거절 당했고, 또 2차로 3000만파운드를 제시했지만 맨유가 받아들이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다. 

 

무리뉴감독역시 루니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최근에 해외언론의 보도된 내용을 보면 루니 역시 첼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해지고있다. 정말로 첼시에 루니까지 합세한다면 그보다 더 흥미로운 상황이 있을까?  맨유팬들에게는 절망이지만, 첼시팬들에게는 좋은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과연 팬들의 바램대로  루니가 붉은 유니폼을 벗고 푸른 첼시의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이 된다.

 

가레스베일- 호날두 함께하는 날이 올까?

 

 

아마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적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베일의 레알마드리드 이적설,베일은 지난시즌 리그에서만 34경기 21골을 터뜨린것은 물론이고, 유로파리그에서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2-13시즌 베일의 총 기록은 52경기 31골 17도움,경기당 0.93공격포인트를 기록할만큼 지난시즌 베일의 활약을 굉장했다고 평가 할수 있다.

 

특히 중거리슛,프리킥,드리블등에서 더 발전된 모습이였고, 정말 호날두와 꼭 빼닮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시즌 베일의 활약상을 본다면 어쩌면 레알마드리드가 베일을 원하는것은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베일의 이적에 관심이 가는이유에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레알마드리드가 토트넘 측에 제시한 금액은 1억1500만 유로, 한화로 1700억원의 수준이다. 이금액은 지난 2009년 호날두가 맨유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발생했던 9400만 유로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베일이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축구선수중에서는 가장 높은 몸값에 위치하게 되는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모든 팬들의 반응은 '베일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들고있다. 지난시즌 베일의 활약은 대단했지만 호날두 만큼은 아니였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호날두가 지금의 베일 나이때 프리미어리그,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득점왕까지거머쥐었으며 발롱도르까지 수상을 했다. 물론 호날두는 맨유, 베일은 조금은 수준이 떨어지는 토트넘에 속해 있었던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이적료에 대해서 조금은 과장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됐든 이번 이적이 성사되든 안되든간에 토트넘으로서는 기분좋은일이 아닐수없다. 베일을 잃게 되더라도 1억유로 이상의 금액을 손에 쥘수있고, 이금액이면 충분히 대형급선수들2~3명정도를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또 베일이 팀에 남게된다면 이번 여름 영입한 선수들의 합세로 이번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할만하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에 베일이 토트넘을 향해 불만을 들어낸 만큼 베일 본인은 레알마드리드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이적이 세계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는것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베일의 레알마드리드 행이 성사되는것 보다도 과연 베일이 레알마드리드로 향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의 축구선수로 등극할수 있을지가 더 주목이 된다.

 

루이스 수아레즈- uefa챔피언스리그를 원한다.!

 

 

사진출처: 리버풀 공식홈페이지 프로필 liverpoolfc.com

 

사실 리버풀에 있어서 수아레즈는 굉장히 고마운 존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의 빈자리를 말끔하게 메꿔줬다고 평할 수 있고, 수아레즈가 없었다면 리버풀은 지금 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지난시즌 수아레즈는 리그에서만 33경기 23골을 기록했으며, 이 23골은 지난시즌 리버풀의 전체득점의 3/1가량의 득점을 넣은 기록이다.

 

하지만 이렇게 실력좋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어이없을 정도의 이상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경우가 많다. 에브라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 상대팀 벤치를 향한 다이빙세레머니, 또 지난시즌 첼시와 경기도중 이바노비치를 향해 팔을 물기까지 했다. 리버풀이라는 클럽 특성상 수아레즈 같은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을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지금까지는 수아레즈를 잔류 시키기위해 힘을 쓰고있다.

 

하지만 선수본인은 uefa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밝혔듯이 지난시즌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다면 수아레즈를 이적시키기로 약속했고 한다. 수아레즈 본인이 직접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한 내용이며 최근 아스날이 수아레즈 영입을 하기위해 리버풀에게 4000만파운드이상의 금액을 거절했다는 것에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수아레즈를 팔 의무는 없다고 밝히고 있고, 수아레즈는 리버풀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금 가장 수아레즈 영입에 근접해있는 팀은 아스날이다. 이적금액을 더올려 리버풀에게 제시할지 아니면 수아레즈 영입을 포기할지 모르는 일이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리버풀이 굳이 수아레즈에게 미련을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의 이미지에 여러차례 먹칠한것과는 별개로 팀에대한 애정이 유별난 리버풀 선수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