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며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추격하기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8일 02:30에 펼쳐진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18분 도르트문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연결된 패스를 받고, 1대1찬스에서 골기퍼를 제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의 리그7호골이자 지난 뉘른베르크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이었는데요. 이날 손흥민의 골은 팀의 선제골이자 경기 결승골로 이어졌고, 레버쿠젠은 도르트문트를 따돌리고 리그 2위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7일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 골을 기록하며 내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사진: 레버쿠젠 공식홈페이지 메인 bayer04.de
손흥민, 도르트문트 킬러다웠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종료후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받았습니다. (독일은 평점이 낮을수록 최고 평점) 그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정도 였는지 대충 짐작이 가는데요.
사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에 대한 레버쿠젠의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만 무려 4골을 뽑아냈기 때문이죠. 반면에 레버쿠젠은 지난시즌 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나 2경기 모두 패할정도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는 그닥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당연했습니다.
또한 도르트문트의 주전 수비수인 훔멜스-수보티치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였고 최근 흐름이 좋지만은 않았던 도르트문트 였기에 승리를 따낼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날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펼쳐지는 만큼 쉽지않은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됐죠.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생각만큼 레버쿠젠을 앞도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반전에는 레버쿠젠의 공격력이 더 빛을 바랬고 전반 초반 레반도프스키의 슛팅이후 그다지 좋은 찬스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반면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중심으로한 공격패턴으로 몇차례 좋은 찬스를 가져갔고, 전반 18분 수비진들의 패스를 차단한 이후 손흥민에게 볼이 연결되며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이 장면에서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의 바이덴펠러 골기퍼를 제치며 노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뉘른 베르크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올시즌 리그7호골이었습니다.
확실히 최근들어 손흥민의 모습이 달라졌다는것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죠. 하지만 전반30분에 또 다시 손흥민이 바이덴펠러와 또 한번의 1대1찬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도 바이덴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을 넣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전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고 후반 82분에 교체아웃되었습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도르트문트가 골을 넣기위한 몸부림을 쳤지만, 끝내 골망을 흔드는데는 실패하며 레버쿠젠이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이날 이날 손흥민의 골은 여러모로 좋은 의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로는 최근의 좋은 흐름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는것, 또 동료들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시즌 초반 지적받았던 연계플레이가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것입니다. 공교롭게도 내년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시간으로 7일 조추첨식이 열렸었죠. 조추첨 이후 바로 다음날 손흥민의 골이 터지면서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여줄 손흥민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포트3에 포함되었던 한국은 포트1에서는 신흥강호 벨기에와 포트2에서는 아프리카의 알제리,마지막 포트4에서는 러시아와 함께 포함되었는데요. 전문가들과 팬들사이에서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는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괜찮은 편성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16강진출을 위해서는 공격진들의 활약이 필요한게 사실인데 손흥민의 최근들어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만큼 우리와 같은 조에 편성된 상대국들도 우리를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로 볼 수는 없을것입니다. 무엇보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한방을 해결해줄 선수가 필요한데 그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6개여월이 남았는데 그 기간동안 부상만 피한다면 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따논 당상이 아닐까하는 조심스런 예측을 해봅니다.
'해외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동원 아스톤 빌라 전 선발 출전이 주는 의미 (0) | 2014.01.02 |
---|---|
맨유 토트넘 상대로 승점 3점 따내야만 하는 이유 (0) | 2013.12.31 |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발표, 기대되는 매치업은? (1) | 2013.12.17 |
위기의 맨유, 박싱데이에 반전을 노릴수 있을까? (1) | 2013.12.15 |
류승우 레버쿠젠 임대, 과연 옳은 판단일까? (0) | 2013.12.14 |
손흥민 해트트릭, 그동안 부진의 설움을 날려버리다. (0) | 2013.11.10 |
'43일째 무득점' 손흥민, 주전자리 장담못한다. (2) | 2013.11.06 |
아스날만 웃은 EPL 10라운드,순위경쟁 더 치열해졌다. (0) | 2013.11.04 |
'파죽지세 아스날' 리그 우승은 꿈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다. (3) | 2013.11.03 |
'1년7개월의 기다림' 박주영 교체출전의 의미 (0) | 2013.10.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