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초반, 돌풍의 팀은 단연 스완지 시티였습니다. '스완셀로나'라는 별명답게 스페인식 축구를 구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내노라하는 맨유,아스날,첼시등 강팀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시즌을 시작하기전 스페인에서 영입해온 미츄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하며 빅클럽들의 영입대상으로 꼽히기도 했죠.
하지만 최근의 경기력을 보면 시즌 초반과는 달리 스완지시티다운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리그에서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져 보입니다. 시즌이 다끝나가서 인지, 아니면 현재 순위에 만족하는지 모르지만 축구를 지켜보는 팬으로서는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캐피털원컵 우승이후 '동기부여'가 사라졌다.
올시즌 스완지시티의 목표는 유로파리그 진출 이였습니다. 모든 팀들의 바램대로 유럽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삼은것이죠. 선수들 개개인으로서도 누구나 다 뛰고 싶은 대회이며 유럽대항전에 진출함으로서 다른 유럽리그의 강팀들과 경기를 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 이겠지만 스완지시티가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럽대항전 진출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스완지시티는 올시즌 그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캐피털원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캐피털원컵 우승과 함께 유로파리그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죠. 올시즌 목표였던 유럽대항전 진출을 캐피털원컵 우승으로 목표달성에 성공한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스완지시티가 최근 리그초반만큼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장큰 이유가 캐피털원컵 우승 입니다. 캐피털원컵을 우승을 하고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 해놓으니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사라졌습니다. 리그 초반에는 물론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상위권순위에 들어가기 위해 애썼지만
지금은 이미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기에 선수들이 리그 순위에는 크게 연연 하지 않는듯한 생각입니다. 실제로 스완지시티는 리그 중반만 하더라도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수 있을만한 순위 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리그9위에 올라있습니다.
최근 5경기동안에는 2무3패라는 처참한 경기결과를 만들어 냈으며, 어제 펼쳐진 첼시전 역시 2대0으로 패배했습니다. 확실히 캐피털원컵 우승이후 스완지 시티의 성적이 초반만큼 나오지 않는것은 사실이며 이미 목표를 달성 했더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임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스완지시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 막연하게 경기를 치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충분히 선수들의 투지가 있고,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도 찾아볼수가 있습니다. 다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사라지면서 리그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선수들이 최선을 대해줬으면 하는 바램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리그 순위가 어찌됐든간에 항상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랄 뿐이죠. 저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팬들이 그러실거라고 생각이듭니다. 해외축구를 보시는 분들 대부분은 다음날 출근을 하거나 학교를 가기 때문에 새벽에 축구를 보게되면 다음날이 얼마나 피곤한지 경험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굳이 새벽에 보지않고도 다음날 뉴스를 통해서,인터넷으로 결과를 확인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자신이 응원하는 단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골을넣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축구를 지켜봅니다. 특히 스완지시티에는 기성용선수가 있기때문에 대부분의 국내팬들은 기성용선수를 보기위해서 다음날 피곤함을 무릅쓰고 경기를 지켜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어제 첼시와 스완지시티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성용선수가 선발로 출전했고
물론 경기내용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스완지시티가 리그 초반에 비해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진듯한 생각이 들고, 리그 초반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그초반 강팀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좋은경기력을 보여줄때면 항상 경기전부터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강팀들을 상대로 이번에도 승리를 할수있을지 이런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이 아쉬울정도로 성적이 부진하고 있고 리그 초반만큼 큰 임팩트를 심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올시즌 잔여일정이 얼마남지 않았기때문에 마무리를 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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