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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위기의 맨유, 박싱데이에 반전을 노릴수 있을까?

by #$!@#%# 201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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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팀에 있어서 감독의 역할은 11명의 주전 선수들 보다도 중요하고 볼 수 있다. 제 아무리 세계 스타플레이어 들이 팀에 즐비한다 한들 감독의 전술과 지휘력, 경험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선수들을 잘 통솔하지 못한다면 십중팔구 그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둘수 없다. 설사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그 효과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어쩌면  현재 맨유의 사령탑 모예스감독이 이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이후 사령탑에 오른 모예스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장악하지 못한채 팀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 맨유의 위기가 단순히 모예스만에게만 있는것은 아니지만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이었던 맨유는 현재 리그 15경기를 치룬 상황에서 9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 경쟁은 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조차 따낼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위기의 남자 모예스, 그는 맨유를 살려낼수 있을까?

 

최근 영국의 한 언론에서는 맨유 구단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 복귀에 대해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흘러 나왔다.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이러한 기사가 나온다는 자체만으로도 현재 모예스감독의 상황이 어떠한지 잘 알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맨유는 리그 9위를 달리며 상위권 경쟁에서도 벗어났다. 다행히도 UEFA챔피언스리그 에서는 조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 16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는 16강에서의탈락은 전혀 이상할게 없을정도로 불안한 맨유의 현실이다. 현재 리그 순위를 본다면 내년 챔피언스리그 진출 조차 어려운게 사실이다.

 

맨유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것에 대해서 모든 책임이 모예스에게 있는것만은 아니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부진등이 겹치면서 시즌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그 흐름은 리그 중반기인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26년간 맨유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의 빈자리가 맨유의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26년이라는 세월동안 맨유를 이끌면서 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 뿐만아니라 uefa챔피언스리그,FIFA 클럽월드컵등의 우승 경험까지 갖춘 퍼거슨감독이 사라졌으니 변화가 생기는게 당연한 결과다. 물로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여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을 감독으로 모예스를 선임했겠지만 26년동안 이어진 퍼거슨 감독의 방식이 부임한지 1년도 채 안된 감독이 바꾸는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모예스감독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전적으로 팀에 관련된 모든 일들의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예스감독에게 책임이 있는 이유를 뒷받침 하는 이유중 하나는  지난시즌 선수의 이탈없이 맨유의 기존 스쿼드가 유지되었고 그 스쿼드로 리그 우승을 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능력부족과 경험등이 뒷받침 되지 않다는 것은 핑계거리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첼시나 맨시티 같은 구단들이었다면 벌써 모예스감독은 사령탑에서 물러났었을 것이다. 하지만 팀을 리빌딩 하는 과정에 있고 또 에버튼에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모예스감독의 자질이 인정됐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팬들사이에서는 경질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장기계약을 한 모예스 감독을 경질 시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또 순위가 어떻든 간에 이번 시즌 만큼은 모예스 감독 체재로 시즌을 임해야 한다. 모예스감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시즌 중반기 까지 만들어 놓은 계획이 무너진다면 맨유에게도 좋을것이 없다. 좋은 사령탑이 온다 하더라도 또 다시 그 감독에게 적응을 해야하기에 더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맨유는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 들여 1대0 으로 패배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후반말기에 수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뜨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올드트래포드의 광경은 현재 맨유의 상황이 어떠한지 잘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결국에 이 모든것들을  책임지고 성적과 경기력으로서 다시금 인정 받을 필요가 있다. 등돌린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것도 모예스감독의 역할이고 위기의 맨유를 만든 장본인으로서 맨유를 살려낼 역할을 하는것도 모예스감독이다. 현재로서는 등돌린 팬들의 마음을 다시 바꾸게 하기 위해서는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리그 순위를 끌어 올리는것이 급선무다.

 

 

박싱데이 결과가 맨유의 운명을 좌우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맨유의 순위는 9위다. 반면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안착하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한 시즌의 리그 성적을 좌우하는 박싱데이가 다가 오고 있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루기 까지 한달이상의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리그에만 집중 할 수 있게됐다는 점은 좋은 소식임에 틀림 없다.

 

맨유가 리그 9위에 랭크되어있긴 하지만 리그 선두인 아스날과 13점 (2013년 12월15일 오전11시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에버튼과는 9점차가 나고있다. 아스날과 승점은 상당히 많이 벌려져 있지만 이것을 뒤집고 맨유가 선두로 올라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론 그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다만 이번 박싱데이 일정에서 맨유가 얼마만큼의 승점을 쌓느냐에 따라서 그 가능성이 크기가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할것이다.

 

현재로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한경기를 덜 치른 맨유로서는 이번라운드 승리를 한다면 2경기차로 좁혀지기 때문에 박싱데이 일정에서 충분히 이 격차를 따라잡을수 있다.

 

 

다행히도 이번 박싱데이 일정에서 맨유는 강팀들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지 않는것은 맨유에게 희소식이다. 아스톤빌라,웨스트햄,헐시티,노리치 시티로 이어지는 이번 박싱데이 일정은 맨유가 순위를 끌어올릴 절호의 찬스다. 

 

다음달 토트넘과 첼시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빡빡한 일정이 아닌 일주일 간격으로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가 있다. 현재 맨유에게는 이 4연전이 가장 중요하고 맨유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반드시 경기에서 승리할 필요가 있다. 박싱데이의 이 4연전의 결과가 이번시즌 맨유의 운명을 가를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모예스 감독의 능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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