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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 해트트릭, 그동안 부진의 설움을 날려버리다.

by #$!@#%# 201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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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결정력 부족과 경기력 부진으로 손흥민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졌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자신의 친정팀인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시간으로 9일 23:30에 펼쳐진 13-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인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초반인 전반10분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시즌 리그2호골과 함께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또 7분뒤인 전반17분에는 단독돌파에 이은 환상적인 골로 또 다시 함부르크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양팀이 2대2로 맞서고 있던 후반 55분에 깔끔한 마무리로 또다시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장식했다. 올시즌들어 보여준 가장 최고의 활약이었고 3골모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했다.

 

이날 양팀은 끈질긴 싸움을 계속해서 보여줬지만 결국엔 레버쿠젠이 5대3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3점을 챙기게 되었다.무엇보다 이날 손흥민은 시즌 2-3-4호골을 모두 터뜨리며 자신의 독일무대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진: 레버쿠젠 공식홈페이지 메인 bayer04.de

 

손흥민 해트트릭, 올시즌 최고의 활약이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독일무대 첫 해트트릭의 희생양은 친정팀 함부르크였다. 선수본인의 감정은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팬들에게 만큼은 상당한 볼거리가 되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지금까지 치렀던 경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경기 자체의 분위기 보다는 손흥민에게 초점을 맞췄을때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고 꼭 골을 넣어야만 했다.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 부진으로 독일 언론에서 최악의 평점을 받는등 활약이 미미했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를 통해서 지금까지의 부진을 씻어낼 필요가 있었다.

 

이날 손흥민은 평소처럼 시드니 샘-키슬링과 함께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이번경기 역시 키슬링이 중앙에 위치하고 손흥민과 시드니 샘이 양 사이드공격을 책임졌다.

 

손흥민의 골은 생각보다 일찍 터졌다. 전반10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시도한 왼발 슛팅이 그대로 함부르크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2호골이자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골'이었다.

 

손흥민이 공을 잡았을때 반대쪽에 동료들에게 내줄수도 있을만한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직접 해결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분뒤인 전반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부터 시작하여 단독 돌파로 2명의 수비진을 따돌리고 골기퍼까지 제쳐내며 또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함부르크 수비수2명이 끝까지 따라가 봤지만 손흥민의 속도를 쫒아 가는데는 실패했다. 이 장면은 누가봐도 손흥민 본인의 기량이 만들어 낸골이라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의 골의 시발점이었던 시드니 샘의 패스도 주요했지만 완벽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질풍같은 드리블로 수비수와 골기퍼를 따돌리며 넣은 이 골은 올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중 가장 멋있었던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이 정말로 빛났던 순간은 후반전 이었다. 후반57분 2대2동점인 상황에서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린것, 사실 함부르크의 동점골이 터지고 5분후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양팀의 희비가 확실히 엇갈렸다.

 

거기에 이어 손흥민은 후반72분 키슬링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완벽한 활약을 보였다.

 

그 이후 함부르크의 만회골이 터져나오면서 경기결과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흘러갔지만 후반89분 곤잘로 카스트로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이날 경기의 승부는 사실상 기울었다. 결국 레버쿠젠이 함부르크를 상대로 5대3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경기종료후 손흥민은 독일언론에게서 평점10점을 받으며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경기를 통해서 터지지 않았던 득점포가 터졌고 최근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생각이다. 특히 골을 넣은후 선수본인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 그동안 부진의 설움을 날려버리는 경기였다.

 

 

 손흥민, 이제는 꾸준함이 필요할 때

 

 

이번경기 손흥민은 분명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독일무대 첫 해트트릭도 기록했고 팀의 승리도 이끌며 귀중한 승점3점도 얻어내는데 일조했다. 무엇보다 수십일간 터지지 않았던 득점포가 터지면서 경기력 부진의 논란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함부르크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만점 이었지만 올시즌을 전체적으로 평가했을때는 부족감이 있는게 사실이다. 이날 한 경기만으로 손흥민의 경기력 부진을 완벽히 씻어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이제는 리그와 리그컵,uefa챔피언스리그등에서 꾸준하게 득점을 해줄 필요가 있으며  손흥민이 오늘과 같은 활약만 보여준다면 올시즌 레버쿠젠에게도 굉장히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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