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분데스리가 리그 첫경기이자 레버쿠젠에서의 리그 데뷔전을 가진 손흥민이 기분좋게 시즌 1호골을 신고 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지난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한 프라이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그 첫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된 레버쿠젠이지만 키슬링과,손흥민,시드니 샘 이3명이 나란히 1골씩을 기록하며 3대1승리를 거두었다.
손흥민은 이날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키슬링,시드니 샘과 함께 선발출전을 했는데, 전반 초반 슈팅을 시작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사진: 레버쿠젠 공식홈페이지:http://www.bayer04.de
선제골은 레버쿠젠이 터뜨렸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이자 레버쿠젠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키슬링이 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이라르츠가 헤딩으로 연결한것이 높게 떠오르며 골문앞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키슬링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며 골을 넣었다. 역시 분데스리가 득점왕 다운 모습이였는데,정말 온몸이 무기라는 표현을 괜히 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확실히 알 수있던 골이였다.
키슬링의 골을 물론이고 경기초반부터 빠른역습과 과감한 공격으로 레버쿠젠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40분 프라이부르크의 한케에게 골을 허용하며 1대1균형을 맞추게 되었다.
1대1의 균형을 맞춘 두팀의 경기는 후반 초반 손흥민에 의해서 균형이 깨졌다. 후반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후반47분 시드니 샘의 패스를 이어 받은 손흥민이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뽑아냈다.
리그 첫경기이자 홈데뷔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후 5분뒤에 시드니 샘의 쐐기골이 터져나왔고, 레버쿠젠은 3대1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손흥민은 후반70분 롤페스와 교체되었고, 두팀의 경기는 그대로 3대1로 유지된채 종료휘슬이 울리면서 시즌 첫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키슬링-시드니 샘, 3인방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이번경기에서 이 3명이 모두 골을 기록했다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만큼 3명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갔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번경기에서 레버쿠젠의 미드필더, 수비진들의 패스는 좌우 사이드의 손흥민-시드니 샘,중앙 키슬링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3명이 모두 골을 기록했다는 것인데, 사실 전반에 나온 키슬링의 골은 키슬링 본인이 직접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고, 후반에 터진 손흥민의 골은 시드니 샘의 기가막힌 움직임이 만들어 낸거나 다름 없다. 상대 수비라인의 동일선상에서 출발하여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하게 빠져나갔고, 골기퍼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손흥민에게 패스,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
그후 몇분뒤에 나온 시드니 샘의 골은 키슬링의 환상적인 패스가 돋보였는데, 이처럼 이 3명의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아 돌아가면서 공격력에 있어서 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냈다. 물론 시즌 초반이기에 조금은 부족한점이 없지 않아 존재 했지만, 앞으로 리그를 더 소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호흡을 맟출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리그 초반인 만큼 무조건적으로 이 3명 모두에게 기회가 돌아 갈 일은 없다. 어제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후반 70분경에 롤페스와 교체되었다. 롤페스는 이번시즌 시드니 샘과 손흥민과 함께 좌우 공격수 자원으로 분류되고있는 만큼, 시즌 초반의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현재로서 가장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연계플레이 가 좀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키슬링과 더불어 공격진들과 교차하는 움직임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또 어제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반전에 한차례 득점기회를 놓친것이 아쉬웠다. 공이 높이 뜨는 바람에 골대위를 넘어가고 말았지만, 좀 더 침착하게 인프런트로 감아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첫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시즌초반에는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추는데 신경쓸 필요 가 있고, 앞으로 더 좋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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